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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신형전투기 '코우사르' 첫선…'공군력 강화' 과시

4세대 전투기 '코우사르' 공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8-21 15:29 송고
이란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신형 전투기 '코우사르' (출처=프레스티비 갈무리) © News1
이란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신형 전투기 '코우사르' (출처=프레스티비 갈무리) © News1

미국 및 중동 라이벌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당초 계획보다 하루 먼저 신형 국산 전투기를 공개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이날 첫선을 보인 신형 전투기 '코우사르'는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4세대 전투기다.

이전 기종보다 발전된 항공 전자장비와 다목적 레이더 등이 탑재됐으며 다양한 무기를 운반할 수 있다. 단거리 공중 지원 임무에 사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이란국영 TV 방송에서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날 테헤란에서 개최된 이란 국방산업전시회에 참석, 코우사르 조종석에 앉은 모습이 방영됐다.

국영 TV는 "코우사르는 이미 성공적으로 검사를 마쳤으며 첫 공개 전시 비행을 위해 활주로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우사르의 공개는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것이다. 앞서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오는 22일 전투기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시 하타미 장관은 미사일 방어 체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란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하타미 장관은 "(이라크와의) 8년 전쟁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며 "우리 자원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최소 비용으로 안보를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 대(對) 이란 제재를 재개한 뒤 이란은 연일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군사 강국이지만 공군력은 경쟁자인 걸프 수니파 왕정국가나 이스라엘 등에 비해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 공군은 러시아제나 1979년 이란 혁명 이전에 구입한 미제 전투기를 이용해왔다. 미국과 수니파 국가 등을 견제하기 위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 측에 무기와 군사력 등을 제공했지만 공군력은 러시아에 맡겼다.

이란 당국은 2013년 스텔스기 '카헤르 313'을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개발 여부에 의문을 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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