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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미니 샤워기 정체는? 인도네시아의 화장실 문화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8-17 10:30 송고 | 2018-08-17 10:36 최종수정
인도네시아 화장실.© News1
인도네시아 화장실.© News1


인도네시아 화장실.© News1
인도네시아 화장실.© News1
인도네시아 화장실.© News1
인도네시아 화장실.© News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동남아시아의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특유의 화장실 문화를 갖고 있다.

대회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자카르타에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중이다. 이미 축구, 농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 예선들은 시작됐다. 공식 개막일은 18일이다.

생활을 하다보면 반드시 가야할 곳 중 하나가 바로 화장실이다. 자카르타의 경기장, 식당 등 화장실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눈에 띄었다. 화장실마다 변기 뒤편에 설치돼 있는 작은 샤워기처럼 생긴 호스다.

이는 일종의 비데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용변을 본 뒤 휴지가 아닌 물로 뒤처리를 한다. 따라서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것이 기본이다. 물론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이나 호텔에는 휴지가 비치돼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용변 후 물로 뒤처리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오히려 휴지를 사용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미니 샤워기를 사용해서인지 화장실 변기가 물에 흥건히 젖어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일반적인 비데와 설치된 위치가 다르고 수압이 매우 강한 편이라 외국인들은 사용이 어렵다.

물이 담겨 있는 양동이가 놓여 있는 화장실도 많다고 한다. 물은 역시 뒤처리용이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은 왼손을 불결하게 여기기 때문에 용변 후 뒤처리도 왼손으로 한다. 따라서 악수를 왼손으로 하는 것은 큰 실례가 된다.

자카르타 메인프레스센터(MPC)에 상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자원봉사자는 "인도네시아의 일반적인 화장실 형태"라며 "경기장의 화장실은 매우 깨끗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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