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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뮤지컬 '바넘'…'문제적 인간' 표현 수위 주목

찬사·혹평 공존하는 인물 다룬 美 브로드웨이 뮤지컬
입대 앞둔 서은광 출연…10월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8-08-17 07:00 송고 | 2018-08-17 11:43 최종수정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 시연 장면 © News1

'홍보의 선구자' 또는 '쇼비즈니스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미국 사업가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Phineas Taylor Barnum, 1810~1891)은 '지구상 가장 위대한 흥행 사업가'라는 찬사와 '서커스 산업의 파렴치한'이라는 혹평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바넘은 '지구상 최대의 쇼'라고 선전한 서커스 '링글링 브로스 앤 바넘 앤 베일리'(Ringling Bros. and Barnum & Bailey)를 1871년에 설립해 샴쌍동이, 소두증 환자, 온몸에 털이 난 다모증 환자 등을 단원으로 기용해 큰돈을 벌었다.

지난 7일부터 서울 중구 신당동 충무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하는 미국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은 바넘의 일대기를 유쾌하게 압축한 작품이다.

작품에서 바넘은 스스로를 '사기꾼'이라고 칭하며 젊은 사업가 아모스 스커더와 함께 서커스단을 운영한다. 그는 스웨덴 출신의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를 내세워 미국 순회 공연을 해 큰 성공을 거두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주인공 바넘 역할을 맡은 유준상은 지난 16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주요 장면 시연회에서 "후대의 평가가 갈리는 실존인물이 소재인 만큼 미화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며 "바넘이 논란의 대상이지만 역시 인간이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모든 스태프가 뮤지컬 원작을 각색하면서 '바넘을 절대 미화시키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작품을 보면 '인생이란 이런 거구나'가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생은 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 있도록 반백살을 맞은 제가 보여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무대에 담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주요 장면 시연회에선 바넘이 '호탕한 사기꾼'이라는 인상을 주었고, 우리 정서로 수용할 수 있는 서커스단원 사례들이 주로 표현됐다.

한편 시연회에선 보이그룹 비투비 멤버인 서은광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바넘의 조력자인 아모스 스커더 역을 맡았으나 군 입대가 결정돼 6회차만 무대에 서고 하차한다.

서은광은 이에 대해 "갑작스런 입대를 앞둬서 여섯 차례만 무대에 서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매 공연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은 2017년 개봉한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과 동일 인물을 다루지만 대본·음악이 모두 다르다. 또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 뮤지컬의 원 제목에는 '위대한 쇼맨'이라는 부제가 아예 없다.

이에 영화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하 폭스코리아)는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원작"이라는 홍보 문구에 이의를 제기하며 정보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뮤지컬 홍보 담당자는 이에 대해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원작'이라는 홍보 문구를 삭제하는 선에서 폭스코리아와 원만하게 해결했다"며 "영화 제목을 뮤지컬의 부제로 쓰는 것은 허락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2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 포스터©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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