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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평양냉면 어쩌다 먹어야…文정부 남북회담 여론몰이"

"北석탄·드루킹 특검 어물쩍 넘어가려…집안일 제쳐둬"
"특활비 폐지에 與와 원칙적 합의…주례회동서 정리"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강성규 기자 | 2018-08-13 09:58 송고 | 2018-08-13 10:35 최종수정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8.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8.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3차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평양냉면도 어쩌다 먹어야 맛있지 하루 세끼 일년 내내 먹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예상대로 문재인 정권이 3차 남북정상회담 여론몰이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연금도 오르고 탈원전에 전기요금이 무서워 에어컨도 못 켜는데 북한산 석탄도, 드루킹 특검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며 "평양냉면도 어쩌다 한 두번 먹어야 맛있지 하루 세끼 일년 내내 평양냉면만 먹을 수 없다는 점을 청와대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회담의 원래 목적도 만나서 밥먹는 데에 있는 게 아니라 북핵 폐기와 비핵화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자주 만나는 것은 좋지만 온갖 집안일 뒤로 제쳐두고 집안살림 나 몰라라 하면서 만날 일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특활비 폐지와 관련해 이날 오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원칙적인 완전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우리 사회의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일면을 걷어낼 수 있는 계기로 한국당은 특활비 제도를 폐지하는 입장을 공고하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적 검토와 각 정당간 협의를 마칠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에도 참여해 오늘 아침 7시30분부터 홍 원내대표와 특활비 폐지에 원칙적인 완전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국회의장 주례회동 자리에서 특활비 부분 입장이 최종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보험료 인상, 가입연령 상향조정, 수급개시 연장 등의 국민연금 개편안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문재인 정부는 모든 정책에 국민 간보기를 우선하고 여론과 비판이 커지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잘못된 것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확정안은 아니라고 하는데 언제까지 (국민연금을) 내기만 하고 받기는 받는지 국민이 불안해하고 불만스러워하고 있다"며 "근 1년 동안 본부장을 공석으로 두고 매년 6%대를 유지하던 기금운용수익률이 1%대 이하로 떨어졌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가 특검에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을 추천했을 수 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와 관련, "모르쇠로 일관하다 증거가 제시되면 비로소 혐의를 시인하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진실 특검이 되어달라면서 끊임 없이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려는 태도"라며 "특검 수사는 아직 절반밖에 오지 못했다. 특검이 국민적 의혹을 낱낱이 명백히 밝혀낼 수 있도록 문재인 정권은 절대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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