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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완벽한 페미니즘은 환상?…'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예술사회학자가 '다양성'에 주목해 살펴 본 페미니즘 담론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8-08-01 11:30 송고 | 2018-08-01 11:33 최종수정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표지© News1

완벽한 페미니즘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예술사회학자인 저자 이라영은 '진정한 페미니즘을 모른다'고 훈계하거나 '진짜 페미니스트다'라고 추켜세우는 목소리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이 책은 무엇이 '진짜'와 '가짜' 페미니즘인지 논하는 대신, '진짜'가 언급되는 맥락을 살피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진짜란 애초부터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떤 페미니즘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페미니스트들의 발언을 두고 앞뒤 맥락을 자르거나 일관성 없는 잣대로 평가하는 '비겁함'이다.

저자는 억압된 목소리가 다양하게 분출되는 것이야말로 페미니즘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주장하며, 일단 '눈치 없이' 활발하게 말할 수 있어야 페미니즘 논의 자체도 진전한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저자는 '여자라서' 박근혜를 찍겠다고 했던 어느 페미니스트를 비난하기 보다는 중요한 공적 자리마다 여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매도한 것이 공정한 수준의 비판이었는지를 이 책에서 묻는다.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 완벽한 페미니즘이라는 환상 / 이라영 씀 / 동녘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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