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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 지연-정책자문단 불만…청주시 공직사회 어수선

조직개편-정기인사 지연에 인사 청탁 관련 소문들 ‘무성’
시장 직속 정책자문단 자문역할 넘어 월권 행사 내부 불만도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18-07-29 07:0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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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청주시 출범 이후 진행중인 조직개편으로 7월 정기인사까지 뒤로 밀리면서 공직사회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여기에 한범덕 시장의 싱크탱크인 정책자문단을 향한 일부 직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온다. 어디까지나 자문기관인 정책자문단이 내부 인사문제에 관여한다는 등 지나친 월권을 하려한다는 게 이유다.

29일 시에 따르면 현재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연구용역 의뢰한 민선7기 청주시 조직개편안의 결과를 놓고 충북도,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 시의회 통과 일정만 남는다.

무리 없이 일정이 진행되면 9월 중에는 조직개편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조직개편이 뒤로 밀리면서 7월 정기인사도 늦춰진 탓에 조직 내부에서는 별별 추측성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인사 청탁과 관련한 얘기들이 입에서 입을 타고 전해지고 있다.

정년이 아직 남아있는 한 간부급 직원 A씨가 올 연말 명예퇴직을 하는 조건으로, 승진 인사 청탁을 한다는 얘기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인사권자에게 줄을 대기 위한 일부 공무원들의 노력(?)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죽하면 한 시장이 취임 후 가진 첫 직원조회에서 “상상 이상으로 인사 부탁이 많이 들어온다"며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얘기할 정도다.

한범덕 청주시장의 싱크탱크인 정책자문단 회의 모습. (청주시 제공)© News1
한범덕 청주시장의 싱크탱크인 정책자문단 회의 모습. (청주시 제공)© News1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한 시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정책자문단을 향한 내부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기구로서의 역할을 넘어 시 행정 전반에 걸쳐 과도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데 내부 직원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한 시장 취임 후 민선7기 공약사업을 평가‧확정하는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시장 직속기구로서 중차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내부 인사와 관련한 청탁도 줄을 잇고 있다는 게 내부 직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자문위원에 대한 적절성 여부도 논란거리다.

일부 자문위원 중에는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대표가 관련분야 자문위원으로 껴있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시의 한 직원은 “제도권 내 조직도 아닌 정책자문단에 시정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 아닌 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졌다”면서 “자문단 구성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실무부서의 역할이 어중간해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장님 취임 이후 날로 존재감이 커지다 보니 일부 직원들의 인사 청탁을 위한 간접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덧붙였다.


coold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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