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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위수령, 잘못아냐' 宋 언급 사실 무근"…기무사에 재반박

또 한 번 불거진 국방부-기무사 '기싸움'
"기무개혁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하는 증거일 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07-25 19:08 송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 안보전략대화에서 참석하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 24일 국군기무사령부 측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등을 둘러싸고 서로 진실공방을 벌이며 정면 충돌했다. 2018.7.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방부는 2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9일 부처 내 간담회에서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국군기무사령부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된 이른 바 국군기무사령부 보고서 내용과 관련 송 장관의 기무사 관련 언급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국군 기무부대장인 민병삼 대령은 장관 주재로 진행된 당시 실·국장 조찬 간담회에서 송 장관이 이러한 발언을 했다고 공개했다.

민 대령은 "36년째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이며 명예와 양심을 걸고 답변을 드린다"며 간담회에 장관 외 14명이 참석했으며 사령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사실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전혀 아니다. 완벽한 거짓말이다"라며 "이 사람 말고 다른 사람 말도 들어달라. 장관을 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맞받으며 신경전이 벌어졌다.

그러자 기무사는 이날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송 장관의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이 적힌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 7월9일 간담회 보고서에는 당시 송 장관이 "댓글, 세월호 및 위수령 검토 관련 내용 등을 알려줄 것"이라며 "그러나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적혀있다.

민 대령이 증언한 송 장관 발언이 실재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송 장관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만한 상황이 된 것.

그러나 국방부는 해명 자료를 통해 "민병삼 대령 본인이 장관 동향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실이 아닌 것을 첩보사항인 것처럼 보고하는 행태는 기무개혁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하는 증거가 될 뿐"이라고 기무사와의 '신경전'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25일 기무사 본청을 압수수색한 다음 계엄문건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 작성 책임자 기우진 5처장(준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특수단은 또 기 처장 소환 조사로 기무사가 누구의 지시로, 왜, 무슨 목적으로 '대비계획 세부자료' 문건을 작성했는지 보다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후 특수단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기무사 개혁의 범위가 보다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