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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만석닭강정 위생규정 위반…"잘못 인정, 내일 리모델링"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2018-07-18 18:14 송고
18일 강원도 속초 만석닭강정. 사진은 2호점과 새로 확장한 업장 2018.7.18/뉴스1 © News1
18일 강원도 속초 만석닭강정. 사진은 2호점과 새로 확장한 업장 2018.7.18/뉴스1 © News1

“잘못한 것 인정합니다”

위생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속초 만석닭강정 관계자는 “워낙 많은 양을 하다 보니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18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 한 곳에서 기름튀기는 일을 하다 보니 양이 많아 감당이 안됐다”며 “원래 계획은 옆에 가게를 더 열고 일주일씩 번갈아가며 운영하고 관리하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가게 리모델링을 끝내고 본점을 하려던 찰나에 적발됐다”며 “오늘 장비를 모두 드러내고 내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만석닭강정은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점검을 받고 6월 강원도와 속초시로부터 위생상태 불량으로 처분사전통지서를 받은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428곳을 점검해 23곳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만석닭강정의 경우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속초시에서 35년간 명맥을 이어온 만석닭강정이 위생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소식이 일파만파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상호가 알려진 뒤 인지도가 있다는 이유로 모든 화살을 받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왔는데 과태료 8만원을 받은 게 전부다”라고 해명했다.

또 지적받은 잘못한 부분과 이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만들어 전체 매장에 게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속초중앙시장은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했지만 여전히 만석닭강정을 구매하는 관광객이 간간이 이어지며 유명세를 실감케 했다.

만석닭강정 소식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업체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더욱 철저한 관리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만석닭강정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2018.7.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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