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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에 北마술사 초청 통지

세계마술연맹·부산 조직위 주최 측이 초청 의사
장관 명의로 통지…"남북체육회담 합의 이행"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8-07-03 11:4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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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3일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주최 측의 북한 마술사 초청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 개최되는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주최 측이 밝힌 북측 마술사 초청 의사를 대북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6·18 체육 회담에서 남과 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에 참가하기로 한 바 있다"며 "이런 합의에 따라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달 27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통지문을 전달했다며 "현재로선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통지문은 남북고위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로 작성됐다. 수신 대상은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민간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조직위원회가 아닌 조 장관 명의로 통지문을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북측 마술사의 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것이 6·18 남북체육회담, 나아가 남북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은 지난달 29일부터 7월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영화의 전당,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마술 행사다.

세계마술연맹(FISM)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50여개국 2300여명의 마술사가 참가한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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