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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좌로 기운다" 여론에 '팩트폭격'한 정치신예

덕워스·펠로시 등 당내서도 승리 '평가절하'
28세 정치신예 오카시오 코르테스,트위터로 반박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07-02 14:29 송고 | 2018-07-02 14:43 최종수정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네스(맨 왼쪽).  © AFP=뉴스1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네스(맨 왼쪽).  © AFP=뉴스1

최근 뉴욕주 14 연방 하원 선거구(브롱크스·퀸스)에서 민주당 후보에 오른 자칭 '사회적 민주주의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가 자신의 당선을 두고 "민주당이 왼쪽(좌경화)으로 가고 있다"고 한 당내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런 말을 가장 최근 한 사람은 태미 덕워스 미 일리노이주 상원의원(민주). 덕워스 상원의원은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 "당의 방향이 너무 왼쪽으로 가면 중서부 지역 주(州)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는 이에 트위터를 통해 "(덕워스)상원의원의 말을 존중하지만 강하고 분명한 사회주의 정책은 (자신이 있는)브롱크스에서만 지지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부의 편중을 막고 소득 불평등을 타파하자고 외쳤던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버몬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대선 운동을 도왔던 오카시오 코르테스는 "샌더스는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선거에서 미시간, 미네소타, 캔자스, 네브라스카, 위스콘신, 인디애나 주 등 중서부 지역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작 이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에게 졌다. 오카시오 코르테스는 과연 이들 주에서 이기기 위해 클린턴 당시 후보가 내세웠던 것은 무엇이었느냐 반문했다.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인 오카시오 코르테스는 의료보험 전면 확대, 대학 무상 등록금, 사형제 폐지 등 급진적인 선거 공약을 내세웠다. 이 28세의 정치 신예는 무려 10선의 조셉 크롤리 하원의원을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이겨 화제가 된 이후 이처럼 민주당 일부 기류가 자신을 은근하게 반발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던 참이었다.
덕워스 의원에 앞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캘리포니아)도 주변 사람들에게 "오카시오 코르테스의 승리에 현혹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들(뉴욕주 사람들)은 한 지역에서 선택을 했을 뿐"이라면서 "인구통계학적으로 자신을 흥분시키지 말자"라고 했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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