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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엠, 이병헌·공유 소속사 인수 추진

카카오, BH엔터·숲엔터 인수 협상 중
영상콘텐츠컴퍼니 분사…드라마 제작 등 영역 확대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이수호 기자 | 2018-06-26 16:48 송고 | 2018-06-26 17:44 최종수정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헤이 카카오 3.0'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3.0'시대를 선언하며 현재 추진 중인 활동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2018.3.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카카오가 배우 이병헌과 공유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와 '숲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추진 중이다.

26일 투자은행(IB)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7월 중 연예기획사 'BH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마무리하고, 관련 내용을 공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카카오는 또 다른 연예기획사 '숲엔터테인먼트'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가 인수를 추진 중인 BH엔터는 배우 이병헌과 고수, 추자현, 한지민, 한가인 등이 소속된 국내 대형 엔터기획사다. 또다른 인수대상인 숲엔터는 배우 공유와 전도연, 공효진이 대표 소속 배우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사가 보유한 배우들의 시장가치로 추정하면 최소 수백억원 단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IB업계 관계자는 "인수가 최종 확정돼 이르면 내달 초 시장에 공개할 것으로 안다"며 "카카오가 독자적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다각도로 협의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국내 대표 연예 기획사인 BH엔터와 숲엔터를 추진하는 이유는, 오는 9월 카카오M으로부터 분사되는 '영상콘텐츠컴퍼니(가칭) 부문'을 키우기 위한 행보로 추정한다. 카카오가 카카오M을 인수하면서 로엔은 본사로 가져가되, 영상콘텐츠 제작은 별도 자회사에 맡기는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인수 대상 기업들은 앞으로 카카오 영상콘텐츠컴퍼니 소속으로 바뀌어 카카오의 자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공산이 크다. 

관련 인수자금은 카카오엠이 보유해온 현금성 자산 3000억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두 업체 외에도 다수의 연예기획사를 추가 인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카카오는 카카오M 산하에 스타쉽엔터, 크래커엔터 등 다수의 연예기획사를 보유 중이다. 대표 가수로는 아이유와 허각, 에이핑크가 있다. 

카카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되는 연예기획사 모두, 기존 경영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음반 부문에 이어 배우 부문 엔터 영역까지 공격적인 M&A에 나서면서 업계의 '큰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