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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건강]배변 1주일에 2회이하…무리한 다이어트 원인

남성보다 여성이 4배 많아…식이섬유소 먹어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6-24 07:00 송고
 


변비는 장내에 대변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남아 있고 일주일에 2회 이하로 배변활동을 하는 증상이다. 변비에 걸리면 대변이 딱딱해지고 잔변감이 남는다.

박효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는 대개 대장 운동기능이 약해져 발생한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정도 환자가 많은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인은 정상적인 장기능을 위해 하루에 섬유소 25~30g, 1.5~2L 정도 물을 마셔야 한다.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사로 수분과 식이섬유소 섭취가 부족하면 대변의 양이 적어지고 정상적인 장 연동운동을 방해해 변비가 생긴다.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여성들이 변비로 고생한다. 운동이 부족하면 체형이 바뀌고 장운동이 약화돼 변비가 생길 위험이 높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장에 전달되는 자극이 줄어들고 복부근육이 약해지면서 장이 늘어진다. 복부근육이 감소하면 배변활동 과정에서 대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힘이 약해진다.

대변을 억지로 참으면 감각이 둔해지면서 결국 배변을 위한 감각기능을 상실한다. 항우울제나, 항정신신경제, 마약성 진통제, 철분제재, 고혈압약, 제산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도 변비를 부른다.

임신부가 변비에 시달리는 이유는 자궁이 커지면서 대장을 짓누르고 호르몬이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정신질환을 앓거나 사지마비,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할 때도 변비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변비는 검사 후 이완성, 경련성, 직장형 등 3개 형태로 나뉜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운동이 약해 대변을 밀어내지 못하고 장속에 그대로 남는 증상이다. 경련성은 대장이 흥분돼 경련을 일으켜 대변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복통을 겪는 증상이며, 직장형은 대변이 직장에 걸려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할 때 진단한다.

변비가 의심되면 항문근육 긴장도를 알아보는 직장수지검사나 대장조영술 및 혈액검사, 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원인을 분석해 진단을 내린다.

가급적 변비는 생활습관을 바꿔 고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 후 30~40분 사이에 배변하는 습관을 기르고 1주일에 5일은 유산소운동을 한다. 그래도 변비가 낫지 않으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장운동을 촉진하는 '팽창성 하제' 등을 처방받는다.

변정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를 피하고 싶으면 아침식사를 꼭 하고 채소류와 잡곡밥을 자주 먹어야 한다"며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항문혈관을 확장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에 10분 이상 앉아있는 것은 나쁜 배변습관"이라며 "정기적으로 10분가량 좌욕을 하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