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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이재명, 남경필 ‘매관매직’ 의혹 등 제기

“‘공항버스 게이트’ 등 사실이면 사퇴하라”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6-04 17:40 송고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5.2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5.2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친형·형수에 대한 욕설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등으로 남경필(한국) 경기도지사 후보의 집중공세를 받던 이재명(민주) 후보 측이 4일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도 산하기관 임원 '매관매직'에서부터 일명 ‘공항버스 게이트’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사실일 경우 후보사퇴까지 거론했다.

이 후보 선대위 김병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남 후보가 자신의 고액후원자들을 도의 요직에 앉혔다는 ‘매관매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제보에 따르면 남 후보가 2015년 A 기관 임원으로 임명한 B씨는 2014년 6월4일 당시 500만원을 남 후보에게 후원했는데 2016년 행정사무감사와 2017년 감사원 감사 결과 공모 당시 적시한 경력이 허위로 드러나 사퇴했다”며 “즉, 자격요건도 갖추지 못한 후원자에게 요직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부터 도지사직을 수행하던 남 후보에게 문제점을 제기했던 ‘공항버스 한정면허의 시외면허 전환’과 관련해서는 일명 ‘공항버스 게이트’로 칭하며 사실일 경우 후보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후보 측 정성호 공동선대위원장은 ‘남경필 후보는 공항버스 게이트 해명하고, 사실이라면 즉각 사퇴하라’는 논평을 통해 “남 후보는 도지사 시절인 2015년 6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경기도의 비공개 주간정책회의나 도정점검회의를 통해 공항버스 한정면허 없애기에 직접 나섰다”며 “남 후보가 그동안 대표 치적으로 자화자찬했던 공항버스 문제가 사실은 ‘(버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가족의 사업 챙기기였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선대위는 도민의 이름으로 남 후보의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한다”며 “만약 이런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면 남 후보는 도지사 후보가 아니라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헌법에 보장된 언론자유를 침해한 것에 대해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이외에 “남 후보가 공개한 정책공약서에는 무려 300개에 가까운 지역공약이 담겼지만 실현 가능성이나 진정성이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마구잡이식 공약팔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떨이 공약’을 남발하는 남 후보는 도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남 후보가 (5월29일)방송토론에서 성남의 청년실업률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 발언은 사실이 아니고, 토론에서 인용한 관련 자료조차 엉터리였다”고 비판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5~6개의 논평을 내면서 남 후보를 향한 반격을 시도했다.

한편 이재명·남경필·김영환(바른미래)·이홍우(정의)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선관위 주관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는 5일 오후 11시15분부터 MBC·KBS를 통해 생중계 된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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