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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이사배 음원도 큰 성과" 아이돌급 팬덤의 힘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05-31 09:30 송고
뷰티유튜버 이사배© News1
뷰티유튜버 이사배© News1


※인플루언서: 영향력 있는 개인. SNS 상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지닌 BJ 혹은 유튜버를 칭함.

'뷰티 유튜버'로 인지도를 높인 이사배가 음원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27일 발표한 싱글 'E.N.C'가 멜론 최고 순위 77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차트 100 안에 진입했다.

차트 100 진입은 쉬워보일 수 있으나 신인들에게는 꿈같은 일이자, 쉽게 얻을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무려 170만명이 넘는 구독자수를 지닌 인플루언서 이사배는 단 한번도 앨범을 발매한 적이 없음에도 첫 싱글로 이같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사배가 싱글을 낸 이유는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개인 방송에 쓸 음원을 위해 음반 기획자의 제안을 수용, 특별한 컬레버레이션을 하게된 것.

이사배에게 이같은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한 이는 음반기획자 최재우 프로듀서다. 그는 앞서 긱스, 소유의 '오피셜리미씽유' 써니힐과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놨다'와 에일리와 투엘슨의 '아임 인 러브'를 흥행시킨 바 있다.

최 프로듀서는 이사배라는 인플루언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하게된 이유에 대해 "이사배 앨범의 기획은 지난해 12월에 이사배 SNS의 한 피드에서 시작됐다. 멜론 검색어 차트에 '서후','내가 아는 그대'가 랭크되어 있었고 원인을 궁금해 하던 중에 이사배의 코인 노래방 영상이 그 원인임을 발견했다. 이사배의 영상엔 항상 인트로가 있다. 그걸보고 이사배 방송에 쓰일만한 OST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작권 문제로 직접 제작한 음원이 아니면 사용하기 힘들기에 앨범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제안을 했다. 정확한 기획이 나온 두번째 제안에 겨우 참여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가수가 아닌 인플루언서와의 작업은 흥미로운 결과를 냈다. SNS스타답게 뮤직비디오가 하루만에 70만뷰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재우 프로듀서 개인의 SNS에 올린 이사배의 회식 안무 영상도 50만뷰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놀라운 수치를 보였다.

이에 최 프로듀서는 "인플루언서 시장은 모든 업계에서 관심을 가질 정도로 커지고 있다. 자신이 관심있는 한 분야의 전문가,  크리에이터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것은 꽤 큰 팬덤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돌 팬덤 못지않다"고 평가했다.

또 "유명 BJ나 크리에이터들은 방송 중 노래, 춤, 개인기 등을 선보이기도 한다. 팬들의 요청에 의해 준비된 것들이다. 인플루언서와의 음원 콜라보작업은 그 목적성이 분명한 기획이라면 명분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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