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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2362만 시대 '인기몰이'…무주택 고득점자 '행복한 고민'

양도세 중과 등 규제 여파로 기존 주택시장 침체
분양가상한제 적용 저렴한 공공분양 물량 줄이어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8-05-31 05: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기존 주택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 가입자가 많아 통장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고득점자일수록 서울 도심이나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에 선택할 수 있어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362만30명으로 전월 대비 15만4715명이 증가했으며 1순위 가입자는 1267만6037명이다. 올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매월 늘고 있다. 1월에는 14만84명, 2월에는 19만1261명이 늘었으며, 3월에는 20만명을 넘겼다.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급증한 것은 양도소득세 중과 등 규제 여파로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줄고 가격 오름세도 주춤하자 청약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가 서울 등 청약조정지역의 1순위 청약 자격을 무주택 세대주로 강화하고 청약 가점제 대상 확대,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의 조치를 한 것도 무주택자들의 분양 당첨확률을 높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과 과천 등지의 분양가를 통제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청약통장 인기몰이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분양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청약이 최근 각광을 누리면서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이어지면서 청약통장 고득점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달 중순 당첨자를 발표한 하남포웰시티는 청약통장 5만개가 몰렸고 당첨자 가운데 청약 가점 만점자(84점)도 무려 3명이나 나왔을 정도다.

청약 가점 만점인 84점을 받으려면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수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한다.

하남포웰시티는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았다. 낮은 분양가로 인한 가격 메리트가 큰 데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인 이점에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다.

하반기에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줄줄이 나온다. 7월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을 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도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우미건설 등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도 대림산업, 금호산업, 한신, 대방건설 등이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연내 판교대장지구 등도 계획돼 있다.

한편 청약자격이 까다롭고 고득점자가 많아지면서 미계약물량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3일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미계약물량 8가구엔 2만2431명이 몰려 평균 2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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