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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거듭했던 암호화폐 갑자기 반등한 이유는?

이탈리아 사태로 전세계 금융시장 흔들리자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5-30 07:01 송고 | 2018-05-30 07:05 최종수정
비즈니스 인사이더 갈무리
비즈니스 인사이더 갈무리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 급등한 이유는 이탈리아 사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치권 불안이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었고,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처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BI는 분석했다.

29일 오후 5시30분 현재(현지시간) 미국의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17% 상승한 75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세금시즌(4월 17일)이 끝나자 1만달러 선까지 랠리했으나 5월 들어 하락을 거듭, 7000달러선마저 위협 받았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반등한 것은 이탈리아 정치권의 불안정이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암호화폐 시장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이탈리아 2년물 국채수익률이 1.55%포인트 급등한 직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정권교체를 이룬 '오성운동'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고 있어 전세계 금융시장까지 요동치게 하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에 유럽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마저 EU를 탈퇴한다면 EU는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충격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이어 열린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6%, 나스닥종합지수는 0.50% 각각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유로화도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69% 오른 94.84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5.025로 6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유로/달러는 0.74% 떨어진 1.1536달러를 나타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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