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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후보 5인 첫 토론회…경제·새만금 개발 공방

(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2018-05-28 16:36 송고
28일 전북 전주시 전주MBC에서 열린 2018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2018.5.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8일 전북 전주시 전주MBC에서 열린 2018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2018.5.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지사 후보들이 처음으로 마주한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에 대한 야당 후보들의 파상 공세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후보들은 새만금과 지역경제, 남북관계, 농업 및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공약을 소개했다.

전주MBC와 JTV전주방송은 28일 전주 MBC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초반부터 야당의 후보들은 일제히 송하진 후보를 향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문제, 123공약의 이행 여부를 놓고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송 후보는 관광객 1억명, 소득 2배, 도민 300만 도민 시대라는 123공약을 하고 도지사가 됐는데 현실은 어떻느냐”면서 “도민은 줄고 경제는 꼴찌인데다 군산 공장 폐쇄로 일자리 2만개가 날아갔는데 도지사는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통일정책은 만점이지만 전북경제와 일자리부문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지사였던 송 후보와 정부가 챙겼어야 했다"고 공격했다.

권태홍 후보도 약속한 공약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비난에 합세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앞서 제시한 관광객 1억명 소득 2배 인구300만은 어디까지나 정책 이론상 비전”이라며 “(지도자는)당연히 이런 꿈을 꾸어야 하고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목표달성까지 끊임없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서도 송 후보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고 운을 뗀 뒤 “민간기업의 경영 잘못이며 적자구조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었고 신차를 만들어도 안 팔리려 가동률이 떨어져 온 것”이라며 “대기업 하나에 의존하는 경제 체계는 더 이상 안 되고 경제 체질이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전북 전주시 전주MBC에서 열린 2018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임성진 전주대 교수,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 송기원 전주MBC 사장.2018.5.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8일 전북 전주시 전주MBC에서 열린 2018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임성진 전주대 교수,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 송기원 전주MBC 사장.2018.5.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어진 새만금 개발방안과 관련해 송하진 후보는 "속도가 늦더라도 친환경적이고 친인간적인 개발로 인류사상 한민족이 이뤄낸 최고의 개발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잼버리가 개최를 전후해 항만, 철도, 공항 등 필수 SOC 필수를 구축하고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 새만금 박물관 등을 만들어 세계인이 모이게 하겠다"고 밝혔다.

권태홍 후보는 "27년을 끌어오고 있는 새만금이 무엇하나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종합 개발 계획을 보면 열거만됐을 뿐 실현이 어렵고 수질은 5등급으로 썩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국가 사업이 이럴 수는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현재 경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근거가 돼야 하며 그 대안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메카로 수소전지 자동차 사업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석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새만금과 관련해 지금 정부는 앞 정부와 다를 게 없다"면서 "생태환경부터 챙기고 통일농업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재봉 후보는 "새만금 매립지역에 외국의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국과 유럽을 겨냥한 유통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정엽 후보는 "새만금 개발 통해 군산 익산 김제 부안에 새만금 벨트를 만들어 그동안 기다린 도민에게 희망을 줘야한다"면서 "새만금청과 개발공사를 전북으로 이전해서 빠른 속도로 새만금 개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일에 대비한 전북의 역할과 관련해 임정엽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셨기 때문에 이번 남북 정상의 만남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북한과 언제든 교류가 가능해졌으니 전북이 농생명 중심지로서 농업 교류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후보는 “더이상 북한은 두려운 대상이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이 됐다”면서 “앞으로 전북은 농업과 체육, 문화, 건설 등 4개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강조했다.

권태홍 후보는 “남북평화시대를 소망한다”면서 “전북의 쌀과 북한의 풍부한 자원인 흑연을 교류하는 방식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석 후보는 “침체된 전북의 미래 비전을 농업에서 찾고 통일경제로 활로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신재봉 후보는 “아직 북한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95minky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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