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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스위치' 권화운 "윤시윤·변요한 조언 큰힘, 보답하고파"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4-25 14:40 송고
배우 권화운이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권화운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만 싫지 않은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권화운이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권화운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만 싫지 않은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에서 악한 듯, 약한 듯 능청스러운 악역 조성두 역할로, 신을 '스틸'하는 배우 권화운(29).
권화운은 ‘모래성’, ‘모르는 숲’, ‘두근거려’ 등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히 연기력을 쌓아온 충무로의 기대주이다. 이후 SBS ‘미녀의 탄생’, 영화 ‘연평해전’ 등 브라운관과 스트린을 오가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여자의 비밀’에서 넉살 좋은 유쾌한 열혈청년이지만 듬직한 상남자 강지찬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다.

데뷔 후 권시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그는 본명 권화운으로 활동하기로 결심하고, 운명처럼 '스위치'를 만났다.

Q.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과정을 설명해준다면.

“경기대학교 연기학과로 진학했는데 진로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휴학도 하고 요리를 할까 생각도 하고 흔들리다가 일단 군대를 갔다. 제대 후에 학교 동문인 윤시윤 선배와 친해졌다. 서울에 올라와서 돈도 없고 머물 곳도 없던 어려운 시기였는데, 윤시윤 집에서 1년 동안 같이 살았다. (윤시윤이) 이미 배우로 활동하고 있을 때였는데 바쁜 와중에도 내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 막연하게 기다리기만 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작은 영화에도 열심히 참여하라고 했다.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방황하던 시기에 큰 도움이 된 사람이다. 내가 잘 되면 꼭 보답해야 할 사람 중 하나다."
배우 권화운이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권화운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만 싫지 않은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권화운이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권화운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만 싫지 않은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권화운이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권화운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만 싫지 않은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권화운이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권화운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만 싫지 않은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Q. 변요한, 이동휘 등과도 친한 사이라고.

“잘 돼서 만난 사이가 아니다. 변요한씨는 연기 입시를 준비하면서 만나서 친해졌다. 고민 상담도 하고 친하게 지낸다. 만나서 술 마시고 노는 모임이 아니다. 긍정적인 성격의 친구들이 많고 같이 대화를 하면서 서로 응원해주고 힘을 얻는다. 나는 작품을 하지 않을 때 무기력한 편인데, 이렇게 소중한 친구들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다. 지치지 않을 수 있던 것은 절대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나와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다.”
    
Q. 무명시절에 친해진 동료들이 하나 둘 씩 스타가 됐다. 조바심이 나지는 않던가.

“전혀 아니다. 희망을 가지게 됐다. 나도 열심히 하다 보면 꾸준히 작품을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잘 된 친구들이 성공하고 변하지 않고 예전과 같은 모습이어서 더 보기 좋다. 연기에 대해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늘 도와주려고 한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서로 힘들었을 때 만나서 더욱 끈끈한 것 같다.”

© News1 권화운 인스타그램
© News1 권화운 인스타그램


배우 권화운이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권화운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만 싫지 않은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권화운이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권화운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만 싫지 않은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Q. 불확실한 미래 혹은 연기활동 때문에 무기력해질 때는 스스로 어떻게 다잡나.

“긍정적인 성격이 내 장점이다. 앞으로도 고난이나 좌절이 있을 거다.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 화목한 가정에 밝게 자라서 그런 성격을 갖게 된 것 같다. (웃음) 또 도전정신이 크다. 잡초 같은 성향도 있어서, 그 어떤 자연재해가 와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는 인내심이 있다. 무명시절에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디션을 봤고, 혼자 캐리어에 준비물을 채워 넣고 다니면서 연기할 곳을 찾아다녔다. 그 시절이 나의 자양분이다. 힘들어도 연기 고민을 하고, 작품에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Q. 이제 30대다.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을 것 같은데.

“30대가 되면서 인생이 뜻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안주하지 말고 늘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욱 진정성 있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더욱 커졌다. 빠른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느려도 제대로 하고 싶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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