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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폐쇄 단축 노력…4개월 뒤 열겠다"

26일부터 전면폐쇄…관광부 "4개월내 오염문제 해결"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4-11 16:57 송고
필리핀 보라카이 섬. © AFP=뉴스1
필리핀 보라카이 섬. © AFP=뉴스1

올 여름 세계 대표 휴양지인 보라카이를 방문할 수 있을까. 필리핀 정부가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라카이를 반년간 폐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 폐쇄 기간을 4개월로 단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완다 테오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ANC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4개월 안에 보라카이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게 작업을 마치기 위해 전면 폐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지난 4일 필리핀 당국은 "4월 26일부터 6개월 간 보라카이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폐쇄 결정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보라카이 섬을 '시궁창'(cesspool)이라고 부르며 하수와 쓰레기 등 오염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면서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폐쇄 기간이 4개월로 준다면 이르면 8월말쯤 해외 관광객이 보라카이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테오 장관은 보라카이에서 하루평균 90~115톤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이 중 30톤이 인근 섬에 있는 매립지로 운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면 폐쇄로 약 70억 페소(한화 1430억여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필리핀 당국은 재개장 뒤 보라카이 방문객 숫자를 제한할 예정이다. 테오 장관은 "관광객 숫자는 제한할 것"이라며 "보라카이섬 수용력을 결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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