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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때문에'…아래층 여성 속옷 훔쳐오다 덜미

(광주=뉴스1) 이종행 기자 | 2018-04-02 09:13 송고 | 2018-04-02 09:25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여성 속옷을 훔친 30대 절도범이 범행 현장에 남긴 자신의 발자국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회사원 A씨(30)는 지난 1일 오후 8시쯤 광주시 광산구의 한 원룸 3층에 사는 B씨(31·여)의 집 세탁기에서 속옷 2점을 훔쳐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에도 B씨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침입, 빨래 건조대에서 속옷 2점을 훔쳤다.

같은 원룸 5층에 사는 A씨는 집에 가는 B씨의 뒤를 쫓아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을 훔쳐보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B씨가 집을 비우면 몰래 들어가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B씨의 집을 마치 제집 드나들 듯 하려고 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B씨는 자신의 속옷이 자주 없어지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족적을 발견한 뒤 곧바로 추적했다. 범인의 흔적은 이 원룸 3층에서 5층까지 연결돼 있었다.

경찰은 피해 현장에서 발견한 발자국과 A씨의 집에 있던 신발(운동화) 모양이 일치한 것을 확인한 뒤 추궁 끝에 A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B씨의 속옷 네 점도 증거품으로 회수했다.  

담당 경찰관은 "용의자가 도주 우려가 있는 만큼 과학수사 과정에서 범인을 곧바로 검거한 뒤 신병을 인계했다"며 "범인 대다수가 '이러면 안 잡히겠지'하고 범행을 저지르는데, 이는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산경찰서는 2일 A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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