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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지구온난화로 아마존 생물 절반 멸종 위기"

아마존 등 생물다양성 지역 33곳 조사
지구 평균기온 4.5도 상승시 절반 이상 멸종 위기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8-03-14 11:17 송고
아마존 희귀 동물 <자료사진> © AFP=뉴스1
아마존 희귀 동물 <자료사진> © AFP=뉴스1

지구 온난화로 아마존과 마다가스카르 등 생물 다양성 지역에서 동식물 절반이 수십년 내 멸종될 수 있다고 세계자연기금(WWF)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WW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물 다양성은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WWF는 '우선 지역'(Priority Places)으로 분류되는 33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하고 희귀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칠레 남부, 히말라야 동부, 남아프리카공화국 핀보스, 수마트라, 나미비아, 서아프리카 등이 포함된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 8만종이 기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조사한 결과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4.5도 상승할 경우 아마존 식물의 69%가 멸종 위험에 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옴보 산림지대의 경우 양서류의 90%, 조류의 86%, 포유류의 86%가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보고서가 전했다. 또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3.2도 상승할 경우 우선지역 생물종의 37%가 멸종 위기에 놓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배출가스 감축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섭씨 4.5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체결된 파리 기후협정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섭씨 2도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WF는 "파리협정에 따라 배출가스 감축 의무를 지키더라도 이르면 2030년에는 우선지역에서 새로운 상황(new normal)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는 당장 화석연료 연소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으로 흘러들어가는 브라질 싱구강. © AFP=뉴스1
아마존으로 흘러들어가는 브라질 싱구강. © AFP=뉴스1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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