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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아이폰X보다 카메라 기능은 독보적?

어두운 곳·빠른 움직임 피사체 촬영서 압승 예상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02-22 08:1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의 백미를 장식할 삼성전자 '갤럭시S9'은 공개된 티저3편을 미뤄봤을 때 '카메라'가 차별화 포인트라는 점이 명확해졌다. 그렇다면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텐)'의 카메라 기능보다 어떤 점이 더 뛰어난 것일까.

제품이 공개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두 스마트폰을 비교하기는 부족한 면이 없지않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보를 취합해보면 '갤럭시S9'은 '아이폰X'보다 슬로모션과 저조도 촬영에서 우위가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슬로모션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느린 속도로 담을 수 있는 기능이다. '갤럭시S9'은 삼성이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시모스(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이 탑재돼 있다. 따라서 1초당 1000프레임(fps) 속도로 촬영할 수 있다.

반면 '아이폰X'는 1초당 240프레임(fps)밖에 촬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갤럭시S9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삼성전자가 첫번째 티저에서 '슬로모션' 기능을 암시한 것도 이 기능에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이 1초당 960fps을 구현했지만 완벽하게 구동되지 않아 사용자 불편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갤럭시S9도 완벽하게 구동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카메라 렌즈가 얼마나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지를 나타내는 '조리개값'에서는 갤럭시S9은 세계 최초로 F 1.5가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F값이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수월하다. 두번째 티저에서 배경화면이 모두 어둡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사슴얼굴만 밝아지는 것은 이를 강조한 것이다. 아이폰X는 광각카메라에서 F1.8, 망원카메라에서 F2.4까지 지원한다.

아이폰X처럼 후면에 2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9의 고급 모델 S9플러스(+)는 F2.4의 고정 조리개값과 F1.5~F2.4의 가변 조리개값이 각각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스펙인 카메라 화소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은 후면 1200만·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는 후면 1200만·전면 7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그러나 더 우수한 카메라 성능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20~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카메라 스펙보다 색감 등 개인 취향에 맞는 스마트폰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고급사양을 탑재했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갤럭시S8을 사용하는 김모씨(32)는 "아이폰7을 사용하다 갤럭시S8으로 바꿨는데 사진의 선명도에서 확실히 뛰어났다"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아이폰X를 사용하는 신모씨(34)는 "스틸 사진으로만 비교하면 아이폰X는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많아 좋다"며 "또 전작들보다 향상된 사진 모드가 제공돼 만족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갤럭시S9의 우수한 카메라 기능이 갤럭시노트5 이용자와 갤럭시S7 이용자 그리고 아이폰 성능저하 게이트 이후 안드로이드폰으로 교체하려는 아이폰6 이용자에 이르기까지 100만명에 달하는 교체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련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갤럭시S9의 두번째 티저 영상 © News1
갤럭시S9의 두번째 티저 영상 © News1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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