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종합]'슈가맨2' 꽃미남 케이팝x 걸크러시 쎄쎄쎄 '추억 소환완료'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1-29 00:14 송고 | 2018-01-29 00:17 최종수정
© News1 JTBC 캡처
© News1 JTBC 캡처
추억의 가수 쎄쎄쎄와 케이팝이 소환됐다.

2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에는 그룹 레드벨벳과 아스트로가 쇼맨으로 나섰다.
이날 유희열팀의 슈가맨은 2000년대 초 활동한 꽃미남 그룹으로 곡의 짧은 전주가 나오자 3, 40대를 중심으로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슈가맨 주인공은 바로 그룹 케이팝이었다. 이들은 히트곡 '영원'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케이팝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다같이 모여서 무대를 한다"며 "활동할 때는 방송 편집용으로 하는데 원곡 라이브는 우리도 처음 해본다"고 라이브 무대에 힘들어했다.

멤버 동화는 "나이를 먹다 보니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했지만 다른 멤버는 "현역 때도 구멍 멤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 유빈은 철강 제조 회사에 재직 중이며, 영원은 IT회사에 다니고 있다. 두 사람의 현재 직함은 '과장'이라고. 우현은 10년째 조그만 작은 이자카야를 운영 중이며, 주민은 춤을 가르치는 강사다. 동화는 군 전역 후 연기활동을 하다가 현재 자동차 브랜드 전시관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케이팝의 제작자는 주영훈이었다. 영원은 "주영훈씨가 일본을 오가면서 일본의 '제이팝'이 있다면 '케이팝'도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서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유빈은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사실 내가 가수를 할 정도로 노래를 잘 하지 못 한다. 회사에서 영원의 목소리에 립싱크를 하라고 해서 그렇게 활동했다. 당시에는 뻔뻔하게 활동했는데 죄스러웠다"며 '슈가맨2'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봤다고 했다.

케이팝 유빈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 것 같다. 나이가 차고 군대를 가면서 (활동을 접었다)"라며 무대를 떠난 이유를 말했다.

© News1 JTBC 캡처
© News1 JTBC 캡처


유재석팀의 슈가맨은 '나이트클럽에서 많이 들렸던 곡' '원조 걸크러시 그룹' 의 힌트가 있었다. 바로 '떠날거야'를 부른 쎄쎄쎄였다.

이윤정은 "22년만에 노래한다"며 숨을 몰아쉬었다. 유재석은 "가까이 있는 나만 느낄 것이다. 지금 여기서 파스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얼마나 오래 연습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쎄쎄쎄는 "우리가 이제 40대 중후반이다"며 웃었다.

현재 이유정은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장유정은 "동탄 신도시에서 현모양처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주부 모임 회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임은숙은 "나는 위례 신도시에서 6살 딸을 키우며 살고 있다"며 스튜디오에 데려온 딸 세빈양을 소개했다.

쎄쎄쎄는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활동을 멈췄다. 당시에는 솔로 가수 제안도 받았는데 같이 노력한 멤버들 배신하고 싶지 않아서 서로를 지키느라고 오래 끌었다"며 무대를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임은숙은 쉬이 말을 잇지 못 했다. 임은숙은 "사실 내가 몸이 안 좋다. 유방암 4기다. 촬영 한 달 전에 더 전이가 돼서 출연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그런데 딸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이제 부모님 살고 계시는 홍성에 내려가서 치료에만 전념하려고 한다.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 용기 희망 잃지 말고 힘내서 완치하길 바란다.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하루만큼은 너무 행복했다.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서 하루 불 살랐다"고 눈물로 고백해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

© News1 JTBC 캡처
© News1 JTBC 캡처


아스트로가 꾸민 케이팝의 '그림자' 무대에 이어 레드벨벳이 부른 '떠날거야'까지 역주행송 무대가 시선을 잡았다. 세대별로 표의 방향이 엇갈리는 가운데 유희열팀이 승리했다. 시즌2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유희열은 더없이 기뻐했다.


ichi@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