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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 지킨 독립운동가 정세권 선생 기념사업 추진

서울시-부동산개발협 등 공동협력협약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8-01-24 11:15 송고
정세권 선생(앞줄 왼쪽 두번째)이 조선어학회 사건 생존자들과 함께 1946년 찍은 사진(서울시 제공)© News1
정세권 선생(앞줄 왼쪽 두번째)이 조선어학회 사건 생존자들과 함께 1946년 찍은 사진(서울시 제공)© News1
일제강점기 북촌의 한옥을 지켜낸 '조선의 건축왕' 기농 정세권 선생(1888~1965)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6일 시청에서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국사편찬위원회, 종로구와 '정세권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세권 선생의 친손녀 정희선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기관들은 정세권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투어·전시 상설화 방안도 추진한다. 2월27일에는 북촌에서 정세권 선생을 주제로 한 한옥투어와 토론회를 연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시회도 준비한다.

정세권 선생은 조선물산장려회, 신간회 활동에 참가한 독립운동가다. 1919년 종합건축사 건양사를 설립해 조선인에게 중소형 한옥을 저렴하게 제공해 북촌지역을 지켰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투옥돼 뚝섬일대 사유지 약 3만5000여평을 일제에 강탈당하기도 했다.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일식주택 건설에 맞서 한옥을 대규모 보급하면서 오늘날 북촌을 있게 한 주인공이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기농 정세권 선생을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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