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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도전을 준비 중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안산(鞍山) 둘레길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함께 걷고 있다. 서호영 작가 촬영. (박영선 의원 제공) © News1 |
'노무현 사진사'로 알려진 서호영 작가가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찍고 있어 화제다.
서 작가는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안산(鞍山) 둘레길에서 진행된 박 의원의 '서울을 걷다 시즌2' 행사에 참여해 행사 내내 박 의원의 사진을 찍었다. 서 작가는 이번 행사 외에도 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준비 행보를 같이하며 박 의원의 사진을 계속 찍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무현입니다' 포스터로 유명한 서 작가는 이날 행사가 끝난 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 후보 시절 사진을 찍었던 인연으로 박 의원을 찍게됐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서 작가는 "선거는 승패가 갈리는 일종의 게임인데 1등 후보보다는 2등 후보 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역전하는 스릴도 있다. 노 전 대통령, 안 지사, 박 의원 공통점이 1등 아닌 2등, 2% 지지율(서 작가가 노 전 대통령 캠프에 참여했을 당시 노 전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 작가는 박 의원에 대해 "굉장히 좋은 피사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대한 문제점, 서울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컨셉을 잡고 계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 작가는 "(박 의원이) 사람들과 스킨십이 좋고 친화력이 좋아 상호 간에 인터랙션(interaction·상호작용)'이 많이 일어난다, 사진 찍기에 굉장히 좋다"며 "그리고 굉장히 역동적인 분이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요한 건 사진을 보고 '굉장히 사진을 잘 찍었다, 사진이 좋다' 이러면서 포토그래퍼를 힘나게 해주는 격려의 말씀을 잘 하신다"고 웃으며 강조했다.
서 작가는 앞으로 박 의원의 보다 개인적인 일정을 따라다니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찍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작가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것은 서울시에 대한 애정이 있고 비전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서울시장을 대통령이 되는 발판을 잡는다든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서울시장을 할 자격이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ability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