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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종합] 박인환에 신구까지…할배들의 본격 욜로 라이프 '비밥바룰라'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1-19 16:41 송고 | 2018-01-19 16:46 최종수정
배우 박인환(왼쪽부터), 신구, 임현식이 1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비밥바룰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8.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시니어벤져스가 뭉친 영화 '비밥바룰라'가 베일을 벗었다. 베테랑 배우들인 박인환부터 신구까지, 시니어벤져스의 열연이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청춘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배우들의 말처럼, 영화의 메시지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밥바룰라'(감독 이성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이날 자리에는 이성재 감독을 비롯해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최선자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주인공 역으로 활약한 박인환은 '비밥바룰라'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누구의 아버지, 할아버지 역할을 주로 했는데 노인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어서 무조건 참여했다"며 "자칫 어두운 역일 수 있는데 이걸 힘을 덜 주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구 역시도 "따뜻하게 볼 수 있고 친구끼리 모여서 한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라서 출연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임현식 역시도 출연 전에는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덧 70세가 넘게 됐다. 그 나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노인 그룹으로 들어가는 게 싫었다"며 "'비밥바룰라'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노인으로서 노력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 싶었다. 내 기분에도 맞지 않았다. 이 드라마를 노인답게 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하다 보니까 노인 생활이라는 게 얼마나 재미있고 정다운가 싶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빨리 늙어서 이렇게 놀고 싶다"고 고백했다.

배우 박인환이 1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비밥바룰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8.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신구가 1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비밥바룰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8.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임현식이 1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비밥바룰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8.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최선자 역시도 신구와 작품에서 재회해 기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 중 남편 신구씨와 부부로 손을 잡고 얼굴 맞댄다는 게 굉장히 기뻤다"며 "신구씨와 과거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할 때 저를 번쩍 들고 침실로 데려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같이 찍을 수가 있구나 싶었다. 기쁜 마음으로 작품을 맞이했다"고 털어놨다. 김인권은 "박인환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연기를 보여주실 수 있는 영화에서 어떻게 연기하실지 궁금했고,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서 출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임현식은 '비밥바룰라'를 계기로 노인영화가 더 많이 제작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고백했다. 그는 "이제까지 본격적인 노인 영화가 드물었다. 노인 영화가 빨리 잘 좀 만들어졌어야 했다. 이렇게 해보니까 장래성이 있어 보이고 한 없이 재미있게 만들어질 수 있겠다 싶다"며 "이렇게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감독이 갖고 있는 안목이 제일 중요하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최선자는 "극 중 신구씨가 제게 업으라고 등을 댄다. 한번 업혔다. 벌떡 업고 일어서야 하는데 못 일어서고 주저앉아버리시더라. 바랐던 그림이 무너졌지만 나이가 이제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생이 이렇게 가나 싶어서 짠한 마음이 들었다. 여운이 남은 신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인환은 "지방에서 먹고 자고 촬영을 했는데 끝나면 저도 술을 좋아하고 해서 시장에서 한 잔씩 하고 마무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매일 아침 일찍 모였는데 한 사람도 늦어본 적이 없다. 제일 빨리 집합하고 했던 점들이 다른 팀하고 다르지 않았나 싶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박인환은 "나이가 들면 하나둘 떨어져 나가는데 이 작품에서 노인들은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어디든 잘 어울려서 개인적인 얘기를 하고 하는 모습이 공감이 가고 좋았다. 나이들면 소외되곤 하는데 인물들이 나름대로 꿈이랄까 희망이랄까 해보고 싶은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과정이 참 많이 공감이 됐다"며 "인생은 그래도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않나, 긍정적으로 살아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성재 감독은 젊은 관객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굉장히 고민했던 부분이다. 이 영화가 오락영화로서 기본적인 재미를 갖고 보여지길 바랐다. 케미나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힘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보여지길 바랐다. 그 전 한국영화에서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노인이니까'라는 시선이 있었다"면서 "청춘은 마음먹기에 따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경쾌한 영화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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