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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미세먼지·독감' 비상…노인 호흡기질환 '빨간불'

면역력 약한 노인, 미세먼지로 인한 감염 위험 더 높아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8-01-17 08:05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노인들은 젊은 사람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 독감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독감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더 높아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직경 2.5㎛~1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입자로 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발생한다. 구성 성분은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등 연소물질로 체내 기도와 폐 부위에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인다.

인체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기도와 폐에 달라붙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체내 면역을 방해한다. 겨울철의 경우 건조한 환경이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더욱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그 중에서도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 노인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다. 2016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87% 이상이 60세 이상의 노인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노인이 독감에 걸리면 고열, 기침 등 증상 뿐 아니라 탈수, 협심증, 심부전, 당뇨, 천식 등 기저질환을 점진적으로 악화시킨다. 만성 질환이 있는 노인에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나 겨울철 외출 자제를 권장하는 이유다.

노인들의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우선 필요한 것은 독감 예방접종이다. 독감의 주 발생시기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로 아직까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이 시기 내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는 자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를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불가피한 경우 미세먼지 투과율이 낮은 'KF80', 'KF94' 인증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박재민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외출 후에는 손씻기, 양치하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인 흡연자의 경우 호흡기질환 감염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금연할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