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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미국 최대 송금업체 머니그램과 손잡았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1-12 08:12 송고 | 2018-01-12 08:16 최종수정
WSJ 갈무리
WSJ 갈무리

암호화폐(가상화폐) 중 세계 3위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리플이 미국 최대 송금업체로 꼽히는 머니그램과 손을 잡았다.

머니그램은 리플과 제휴를 맺고 리플 암호화폐 시스템을 이용해 자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니그램은 리플의 네트워크인 엑스래피드(XRP)를 통해 송금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리플은 XRP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송금을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3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당초 은행 간 실시간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된 암호화폐다. 리플은 시중통화가 아닌 금융거래를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다른 가상통화처럼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리플은 이미 UBS 그룹 등 100여개의 은행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다.  머니그램은 전세계에 35만 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자금이체 전문회사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에게 '윈윈'이 될 전망이라고 WSJ은 예상했다. 실제 머니그램의 주가는 이날 장중 10% 이상 급등했다. 

한편 암호화폐 리플의 가격은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리플은 지난 8일 암호화폐 가격 실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이 코인 가격을 산정하는데, 한국의 데이터를 빼기로 결정함에 따라 급락하기 시작했다. 코인마켓캡은 연초 리플이 급등할 당시 한국에서 25%의 거래가 발생했다며 가격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한국 거래소의 데이터를 코인 가격 산정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리플은 4일 연속 급락해 1달러 후반에 머물고 있다. 리플은 연 초 4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급등했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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