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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그런데 말입니다 '무도' 新멤버 조세호씨, 시청자도 원했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1-07 06:50 송고
'무한도전' 캡처 © News1
'무한도전' 캡처 © News1

전진과 길, 황광희, 양세형까지. 13년차 장수 예능 프로그램 자리를 지키고 있는 MBC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누군가 유력한 멤버 후보로 떠오르면 실제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온라인 인사청문회'가 열렸고, 겨우 동의를 받고 들어가도 해당 멤버에 대해서는 한동안 '호불호'가 갈렸다. 행여 프로그램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할 경우 한동안 비난과 야유를 견뎌야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프로 봇짐러' 조세호를 향해서만큼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시청자들이 더 많다. 그간 비공식 멤버로 '무한도전'과 긴밀한 인연을 이어왔고, 유재석, 박명수 등 핵심 멤버들과 타 예능에서의 오랜 호흡으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각종 테스트 끝에 조세호를 새 멤버 확정지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MC 김상중으로 분한 유재석은 방송 말미 조세호에 대해 "떠도는 삶을 끝내고 이제는 봇짐을 풀고 싶다고 하는 조세호씨,그런데 말입니다. 그는 알고 있을까요? '무한도전'에서도 그를 몹시 원했다는 것을 말입니다"라고 공표했다.

또 "이제 한 배를 탄 멤버로서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격려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로써 조세호는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조세호 '무한도전' 영입론(?)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무한도전'이 지난달 2일 방송된 '뗏목 한강 종주 어기여차' 때부터였다. 당시 파업의 여파로 세달간 결방했던 '무한도전'은 방송 재개 후 '무한뉴스'에 이어 두번째 방송을 선보이는 것이었고, 게스트로 출연한 조세호는 '리액션 자판기'라 불릴 정도의 유려한 리액션과 코믹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어울려 연이어 웃음을 만드는 조세호의 '하드캐리'에 시청자들은 "조세호를 새 멤버로 영입해도 괜찮겠다"는 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이 같은 반응은 '뗏목 한강 종주'(12월2일)부터 '2018 수학능력시험'(12월9일), 'Q&A'(12월23일), '파퀴아오 주먹이 온다'(12월30일) 등 이후 방송에서도 계속됐다. 

조세호가 이토록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오랜 예능 경험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위화감 없이 어울이면서도 이제껏 보지 못한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오래 호흡을 맞춘 유재석, 박명수는 물론이고 가까운 개그맨 선후배인 양세형과도 예상못한 콤비 플레이를 만들어 낸다. '못친소' 등 '무한도전'의 다양한 특집에 자주 출연한 탓에 정준하, 하하 등과도 친하다. 마침 '프로 불참러' 캐릭터 이후 나날이 발전하던 그의 '예능감'은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이처럼 끈끈한 관계 속에서 좋은 시너지를 냈다. 

쉽지 않은 멤버 자리를 기적적으로 꿰찬 조세호가 어떤 활약으로 12살을 넘긴 사춘기 '무한도전'에 성장을 가져다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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