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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따뜻하게"…연말연시 대학가 봉사활동 '풍성'

대학생 아이디어·전공 살린 '톡톡' 튀는 프로그램도

(서울=뉴스1) 전민 기자, 박주평 기자 | 2017-12-31 07:00 송고
연말연시를 맞아 대학가에서도 국내외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돕는 기부·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봉사활동과는 다른 대학생들의 전공과 아이디어를 살리는 봉사활동 프로젝트들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공헌유랑단의 베트남 봉사활동. (서울대 제공) © News1

◇ 선진기술 이용한 봉사…서울대 적정기술봉사단

2010년 창단된 서울대학교 '베트남 빈딘 봉사단'은 학생들이 참여한 적정기술을 통해 현지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해외봉사단이다.

빈딘 봉사단은 내년 1월2일 베트남 빈딘에 위치한 프억안 초등학교에 빗물정수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 떠난다.  

프억안 초등학교에는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과 교사들이 마실 물이 부족하다. 빗물 정수는 광역상수도 설치가 어려운 베트남에서 깨끗한 물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적정기술이다.

이를 위해 여러 주체가 뜻을 모았다. 한 학기 동안 적정기술 연구동아리(VESS)와 빗물정수 연구동아리(BESAME) 소속 기술단원들은 자체적으로 정수시스템을 고안했다

일반 학생들은 봉사를 떠나기 전 사전교육을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했고 현지에서 정수시스템을 실현화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 또한 봉사단에 참여해 현장의 노하우와 경험을 더한다.

이미 열네 차례 활동한 빈딘 봉사단은 지난 여름 프억록 초등학교에 성공적으로 빗물정수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빗물정수시스템을 설치할 뿐 아니라 물과 관련한 위생·건강 및 환경보호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활동도 펼쳤다.

13기 봉사에 일반단원으로 참여했던 화학생명공학부 박찬준씨는 이후 VESS에서 활동하면서 이번 봉사에 기술팀장으로 참여했다.

박씨는 "우리 봉사단은 대부분 학부생이 기획하고 참여할 기회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물을 마시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적정기술봉사단이 베트남 빈딘에 설치한 빗물정수장치. (서울대 제공) © News1

◇프로젝트형 장학금… 삼육대 '따뜻한 사람 장학금'

삼육대학교는 최근 '세상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사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에서는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학생들의 기획안을 심사해 장학금 50만원을 지급하고,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기획이다.

지난 14일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영학과 김도윤씨는 요양원을 방문해 잊혀가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그림에 담는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김씨는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일심 할머니와의 인연이 특히 소중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하반신 마비로 요양원에 머무는 일심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노인들에 대해 가졌던 마음의 벽을 깰 수 있었다.  

김씨는 완성된 그림을 전달하며 할머니에게 거듭된 감사인사를 들은 것이 감동이었다고 한다. 그는 "잊혀가는 옛사랑 노래처럼 진부한 것들이 모두 새로워졌다"고 기억했다.

이어 "미미한 존재인 내가 누군가에겐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사랑으로, 더 많은 따뜻함으로 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삼육대학교 '세상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사람'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도윤씨. (삼육대 제공) © News1

◇'몰래 산타'·'경희 세끼'…톡톡튀는 봉사프로그램도

서울시립대학교는 성탄 연휴인 지난 24일과 25일 '몰래산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에 '산타 할아버지 발성법'·율동·마술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은 뒤 지역 아동들에게 성탄 파티를 개최하고 미리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성탄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경희대학교는 지난 2016년 하계 방학부터 방학 때마다 지식봉사캠프인 '경희세끼'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경희대에서 선발한 '학생 멘토'들이 주도한다.

학생멘토들은 지방의 작은 마을들을 찾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식멘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2018년도 동계 방학 '경희세끼'는 내년 1월28일부터 2월6일 까지 경기 양주시 은현초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은 마을 공동체 살리기의 일환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에서는 대학과 공공기관·민간기관이 협동으로 폐교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를 살리는 모델을 기획해 실행한다.

고려대는 현재 제주·강원도 고성·경기도 양평 등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