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3군사령부 전투항공단장이 28일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임명됐다.(육군제공)2017.12.28.© News1 |
육군 항공병과에서 "헬기와 결혼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작전 현장을 중시하는 강선영 육군 대령이 28일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임명됐다.
이날 국방부는 전투병과 2명, 국군사간학교장 1명을 포함해 창군이래 최초의 여군 장성 3명을 임명했다.
이 중 유독 눈에 띄는 임명이 강 준장이다.
육군 내부에서는 임기제(2년후 자동전역) 장성 진급이 아닌 여군 내 최초의 정상진급 사례라 더욱 축하하는 분위기다.
강 장군은 여군 35기로 1990년도에 임관 후 △UH-1H 최초 정조종사 △특전사 최초 여장교 강하조장 △특전사 대대 최초 여팀장 △최초 항공대대장 △최초 항공단장 등 여러 분야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초'라는 말 뒤에 숨은 강 준장의 노력과 의지에 동료들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강 준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군이 편견없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게 해줬으며 평등한 보직관리를 해주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강 준장은 특전사, 전투항공단, 합동참모본부, 해외파병 등 지금까지 야전과 작전을 넘나들며 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특전사에서 잦은 강하 훈련을 하며 다양한 헬기를 경험했던 것이 항공병과로 옮기게 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강 준장은 1993년 육군 항공학교에 입교, 회전익 조종사 95기로 1등으로 수료했다.
우리 육군의 주력 헬기인 UH-1H, CH-47, 500MD, UH-60 조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병과 임무를 수행하며 피우진 보훈처장과 춘천에서 함께 근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준장은 "항공병과에서 장군이 되기가 어려운데 부족하나마 국가를 위해 충성하는 기회로 남은 기간 군과 국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 준장은 남군이 월등히 많은 군 여건에서 여군 후배들에게 '전우애'를 강조했다.
강 준장은 "군대에서 성비가 남자가 월등히 많은데 차츰 제도가 여군 우대 추세로 가고 있어 역차별 받는다는 남자 동료 등의 인식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상급자에게 인정받기 전에 동료와 전우애를 쌓고 모든 임무에서 동료의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근무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육군본부 안전관리차장(준장)에 허수연 대령(여군33기)이, 국군간호사관학교장(준장)에 권명옥 대령(간사27기)가 임명됐다.
playin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