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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K-9사고' 6대 후속조치 발표…난연전투복 보급(종합)

"장비 성능보강·승무원 안전에 주안점"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문대현 기자 | 2017-12-26 17:01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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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8월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K-9자주포 사고와 관련해 승무원 안전 보장을 위해 난연전투복을 지급하고 자주포 내 블랙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격재개를 위해 주요부품의 성능향상을 검토하고 품질검사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사격훈련의 안전통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육군은 26일 K-9 자주포 사고 관련 조사결과를 전하며 '안전성 및 전투효율성 향상을 위한 조치과제' 6대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육군은 승무원 안정성과 전투효율성 향상을 위해 주요 부품의 수명 및 교환주기 등 품질 개선과 병행해 블랙박스와 자동 소화장치 설치 등을 포함한 36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전투복을 장병들에게 지급하고 승무원의 안전 보장을 위해 승무원 보험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훈련시 자주포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자주포 내 블랙박스 장착을 검토하기로 했다.

육군은 "승무원용 난연전투복 120벌을 12월 내에 우선 지급하여 내년 2월까지 부대시험 후 전군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부품 오작동'으로 결론을 낸 만큼 주요부품의 성능을 보강하고 K-9 자주포의 성능 향상을 검토하면서 전반적인 품질 감사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구초속 측정 체계도 개선한다.

또한 장비정비 및 점검체계 개선을 위해 포병대대의 정비체계를 보강하고 주요 부분품의 관리를 개선하는 등 정비와 수리부속 점검체계를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육군은 "정비인력을 보강하고 정비부사관 인사관리 개선, 사용자 정비능력을 고려한 정비범위 재정립 등 정비인력과 체계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격 재개를 위해 사격전 장비별 성능발휘 정밀 검사를 거쳐 포병 안전사격 시범식 교육 후에 단계적으로 사격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 인증체계 개선, 안전성 평가 정립 등 사격훈련의 안전통제 개선에도 힘쓰고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의무지원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뇌관 안전보장을 위해 독일제 뇌관 사용을 검토하고 뇌관의 성능을 최적화하기로 했으며 추진장약의 안전보장을 위해 장약 자동 장전체계 구축, 추진장약 성능을 최적화 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발표한 후속조치의 주안점은 장비 성능보강과 승무원 안전"이라며 "향후 조치 과제들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육군본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본부에서 진행하고 예하부대에서 해야할 것들은 예하부대에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이날 K-9자주포 사건 원인을 발표하며 △격발해머·공이 비정상적 움직임 △폐쇄기 작동간 뇌관집 등 일부부품 비정상적 작동 등을 K-9자주포 사격간 발생한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육군은 사고 관련 우선 조치사항으로 전문검사관을 편성해 2회에 걸쳐 전량 기술검사와 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약을 보관하는 방법과 운용지침과 뇌관 사용지침, 사격간 안전통제체계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K-9 자주포 사고 경위를 조사해온 민ㆍ관ㆍ군 합동조사위원회 김상식 민간위원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K-9 자주포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7.12.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K-9 자주포 사고 경위를 조사해온 민ㆍ관ㆍ군 합동조사위원회 김상식 민간위원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K-9 자주포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7.12.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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