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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정우 "'신과함께' 원작 팬 실망? 감독·관객 마음 다 이해"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12-14 14:40 송고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배우 하정우가 '신과함께-죄와벌'의 원작과 다른 설정에 대해 걱정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김용화 감독)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원작과 영화의 설정이 달라진 것에 대해 "어떤 원작이든 영화화 했을 때 나도 유난히 집착하게 되는 게 있다. '스타쉽 트루퍼스'를 볼 때 나도 내가 좋아하는 종족이 안 나올 때 아쉽더라. 이미 거기서 너무 실망했다. '신과함께-죄와벌' 관객들도 충분히 실망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말씀드렸던 것은 영화 '신과함께' 만으로 관람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그런 거였다"면서 "나 역시 '신과함께'를 2년 전부터 시나리오를 받고 시작해서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영화를 내 눈앞에서 봤다. 나도 순수하게 영화를 보지 못한다. '1987'도 마찬가지, 어떤 부분이 비어 보이나, CG가 엉성한 것이 아닌가 싶고 별의 별 업자의 생각을 하는거다. 상당히 참 쉽지 않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그는 "나도 원작이 있는 '허삼관' 연출을 해봤다. 원작을 연출한 경험이 있어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김용화 감독의 마음도 이해한다. 이건 참 어려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신과함께-죄와벌'에서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았다. '신과함께-죄와벌'은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 개입이 금지된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주호민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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