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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매출 입력해 현금·식료품 훔친 종업원…마트 적자로 폐업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12-11 08:08 송고 | 2017-12-11 10:04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영업시간이 끝날 때쯤 계산대에 허위매출을 입력한 뒤 식료품을 그냥 가져가거나 손님이 내는 현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마트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1일 절도 혐의로 마트 종업원 A씨(40)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 19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손님들이 현금을 내면 중간에서 빼돌리거나 허위매출을 입력한 뒤 식료품을 그냥 가져가는 등 모두 500여 차례에 걸쳐 2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뒤 마트 업주가 없는사이 손님들로부터 현금을 받으면 계산기에 환전 버튼을 눌러 물건이 판매되지 않은 것처럼 처리하고 돈은 자신이 가로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물건을 판매하지 않았는데도 허위매출을 일으킨 뒤 마트 안에 진열된 식료품을 계산하지도 않고 무단으로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트를 운영하다 적자로 폐업신고를 했다는 업주의 신고를 접수하고 마트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한 달 분량을 모두 분석했다.

영상에는 종업원이 손님으로부터 현금을 받으면 계산기 환전 버튼을 누른 뒤 휴대전화 밑에 넣어두었다가 잠시 뒤 주머니에 넣어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뿐만 아니라 마트 문을 닫을 시간에 계산도 하지않고 과일박스를 들고 나가는 장면도 나왔다. 

경찰은 A씨 등 마트점장과 아르바이트생 등 4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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