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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목통증, 혹시 나도 거북목증후군?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2017-12-08 10:52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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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거북목증후군이 증가하고 있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책과 모니터와 씨름하는 사람이라면 피해가기 힘든 것이 바로 거북목증후군으로, 한 번 생기면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관절 잡음까지 생기게 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데도 큰 영향을 끼치는 거북목증후군은 겨울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 쉽다. 급격히 떨어진 온도로 인해 혈액순환이 안되고 목 주위가 굳어 거북목이 더 심화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기본적으로 C자형 곡선을 띤다. 이 때 좋지 않은 자세나 모니터 책을 장시간 아래로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하면 목뼈가 펴져 일자목이 되거나 역C자형이 될 수도 있다. 이 때 마치 거북이처럼 고개만 앞으로 쑥 내민 형태를 취하게 되며, 이로써 목통증은 더 커진다.

거북목 자세가 계속될 경우에는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추간판 탈출증, 관절염, 신경 포착이 발생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관절염은 발병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경 포착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머리를 앞으로 전진시키는 데에 사용돼 과다하게 긴장된 근육들은 목 근육 주위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눌러 포착성 신경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두통과 어깨 통증, 상부 흉추 통증 등이 추가로 일어나기도 한다.
거북목증후군의 치료를 원한다면 자세교정을 하는 것이 먼저다. 우선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신 다음에 허리를 곧게 세워본다. 그러면 거북목 자세가 없어지면서 머리부터 어깨, 허리까지 바로선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느낌을 기억해 이 자리에서 고개만 앞으로 쑥 빼는 거북목과 같은 자세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또 일상 중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목 주위를 움직일 때 통증이 너무 커서 스트레칭이 어렵다면 정형외과 등을 방문해 신경치료를 통해 거북목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신당왕십리점의 김민수 원장은 “거북목은 생활습관 교정과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문제”라며 “목통증이 너무 심해 증상 완화를 위한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는 인대강화주사나 도수치료의 도움을 받는게 현명하다”고 전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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