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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숨통 트인 박삼구 회장…금호홀딩스, 금호고속 흡수합병(종합)

'알짜 회사' 금호고속 합병으로 그룹 유동성 확보
'박삼구→금호홀딩스→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지배구조 강화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7-11-27 15:08 송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뉴스1DB)/News1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고질적인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해온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 합병이 마무리됐다.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알짜배기 금호고속을 합병함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이고 박 회장 일가의 그룹 지배구조도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 지분 100%를 보유한 (주)제이앤케이제삼차를 인수하는 형식의 흡수합병 절차를 28일 마무리했다.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합병에 반대 입장을 취해왔지만, 나머지 채권은행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이날 합병이 일단락됐다.

박 회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내 안정적인 지배체제를 다지고 자금유동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얻게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박삼구 회장(26.7%)과 아들인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19.9%)을 비롯한 총수일가 및 박 회장 측근들이 65.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금호홀딩스는 금호산업의 지분 46.1%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5%를 보유하며 '박삼구→금호홀딩스→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금호홀딩스는 지난해 단기순손실 279억원을 기록했고, 1년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도 2412억원에 달한다. 반면 국내 1위 고속버스 회사인 금호고속은 지난해 매출 3754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합병으로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는 곧 박 회장의 지배구조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그룹 측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그룹의 안정적 지배구조가 완성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그룹 내 상장사의 주주가치 극대화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호그룹은 금호홀딩스의 금호고속 합병이 향후 금호산업과 금호홀딩스 합병의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전혀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e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