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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 태블릿PC' 국과수 감정결과 조작 흔적 없어"

"검찰 분석보고서와 대체로 동일…국과수 회신"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이유지 기자 | 2017-11-27 14:48 송고 | 2017-11-27 14:55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에 담겨 있던 최 씨의 사진들.  (JTBC 캡처) 2016.10.27/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꼽히는 최순실씨(61)의 태블릿PC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수정·조작의 흔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 등 공판 관련해서 법원에서 실시한 태블릿PC 국과수 감정결과가 회신됐다"며 "검찰 분석보고서 내용과 대체로 동일하고 수정·조작의 흔적이 없다는 취지였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국과수 감정결과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씨의 공판에서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재판부는 당시 검찰에서 노란색 서류봉투에 담긴 태블릿PC를 건네받고 실물화상기를 통해 공개했다. 전원을 켜면 저장된 자료의 로그값이 변경될 우려가 있어 전원을 켜진 않고 외관만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외관을 검증한 후 태블릿PC를 봉인해 법원에서 보관하고 이후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냈다.

당시 변호인단과 최씨 측이 요청한 전문가 두명도 가까이 다가가 태블릿PC를 살폈고 최씨도 직접 나와 두 손을 모으고 유심히 관찰하기도 했다.

검증 후 최씨는 "처음부터 줄기차게 보여달라고 했는데 검찰은 그러지 않았고, 입수 경위도 많이 번복했다"며 "저도 오늘 처음 봤는데 제 생각엔 JTBC가 기획한 국정농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씨 측은 검찰이 태블릿PC를 숨긴 것처럼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번 검증을 통해 저희가 조작하지 않고 최씨가 사용했다는 점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PC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최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에게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드레스덴 연설문 등 47건의 비공개 문건이 담겨있어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로 꼽혔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 등에서는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최씨 측 역시 최씨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수정이나 조작의 흔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태블릿PC의 진위 여부에 대한 공방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JTBC로부터 태블릿PC를 제출받아 태블릿PC에 남아있는 최씨의 사적 기록 등을 근거로 최씨의 소유로 결론 내렸다. 반면 최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태블릿PC는 최씨의 것이 아니다"라며 검증을 요구해왔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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