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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만 3명 지명' kt, 2차 드래프트에 '만족'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11-22 16:28 송고
넥센의 금민철이 2차 드래프트에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넥센의 금민철이 2차 드래프트에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다음 시즌 탈꼴찌를 노리는 kt 위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보강에 성공했다.

kt는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조현우(23·롯데)와 금민철(31·넥센), 김용주(26·한화)를 차례로 선택했다.

이들은 모두 좌완이다. 부상에 고전했지만 오랜 기간 1군 무대를 지켜 온 금민철을 제외하면 모두 유망주다.

특히 kt는 2년 전 박세웅(롯데)과 장성우(kt)가 중심이 된 4대5 트레이드에 포함됐던 조현우를 다시 불러들였다. 2014시즌 2차 2라운드에 kt에 뽑혔던 조현우는 내년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수원에 돌아올 전망이다. 김용주는 2010년 1라운드 4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프로 통산 1군 무대에 27차례(평균자책점 8.82) 출전했다.

2차 드래프트 발표 직후 kt의 임종택 단장은 "좌완 보강에 초점을 맞췄으며 즉시전력감과 기대주를 골고루 뽑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구단 별로 40인의 보호선수와 프로 1~2년차 유망주를 제외하고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많은 즉시전력감이 나왔다. KIA의 좌완 불펜 고효준을 비롯해 LG의 베테랑인 이병규와 손주인, 유원상, 백창수가 있었다. 한화의 백업포수 허도환도 보호선수에서 제외됐다.

3라운드에 걸쳐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만큼 베테랑들을 보충할 것으로도 예상됐다. 특히 kt는 지난 2015년 2차 드래프트에서는 LG로부터 베테랑 이진영을 데려와 현재까지도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2차 드래프트에 나선 kt의 목표는 좌완 보강이었다.

지난해 kt에는 심재민과 홍성용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좌완 투수진이 없었다. 1군 불펜진에는 엄상백과 이상화, 김재윤 등 우완 일색이었다. 이종혁과 배제성, 강장산, 배우열, 홍성무 등 유망주들도 대다수 우완 자원이었다. 이에 비해 좌완 선수층은 부족한 편이었다.

2년 전 이진영을 영입했던 것처럼 눈에 띄는 즉시전력감 수혈은 없었지만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kt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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