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FP=뉴스1 |
미국은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 관리 10명에 대해 선거부정과 관련해 추가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미 재무부는 이날 지난달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친정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이번 제재가 선거 관련자 10명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특히 제재 대상자 중 한명인 산드라 오블리타스 루자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선거투표 수일 전 투표장소들을 변경시켰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투표자들이 투표장소를 몰라 투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계속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마두로 정부가 민주질서와 번영을 파괴하는 한 좌사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국제금융시스템 접근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지난달 15일 치러진 23개주 주지사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좌파정부 후보 18명이 승리했다. 한편, 유럽연합(EU)도 마두로 정부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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