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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논란 변창흠 사장 사퇴…SH, 직무대행 돌입

새로운 인물 선임까지 3개월 필요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17-11-09 15:51 송고
변창흠 SH사장이 9일 임기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News1
변창흠 SH사장이 9일 임기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News1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홍역을 겪은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공식적으로 사퇴했다.

SH는 신범수 주거복지본부장이 오는 10일부터 변창흠 사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변창흠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과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무성했다.  

우선 내부적으로 SH노조의 반대가 컸다. 이는 연임을 고려했던 변창흠 사장이 포기로 가닥을 잡은 계기가 됐다.

문제는 지난달 국정감사 때 불거졌다. 당시 인사 불이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의심받는 '블랙리스트'가 발단이 됐다. 결국 변창흠 사장의 연임 포기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현재 SH와 서울시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시작하는 등 후임자 찾기에 돌입했다. 다만 후임자 결정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때늦은 위원회 작업으로 사장 공모와 면접 등 최종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서다.

업계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인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H 사장은 서울시 정책을 보좌하는 만큼 '코드 인사'가 일반적이다. 박원순 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행보가 불확실해 시한부 임기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SH사장에 새로운 인물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시 내부에서 사장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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