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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빈만찬 때 '경기병서곡·비나리·야생화' 울려퍼진다

靑, 트럼프 국빈 만찬 공연 때 연주곡 및 출연자 공개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11-06 15:54 송고 | 2017-11-06 16:03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9.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9.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열릴 국빈 만찬 공연에 '경기병서곡'과 '비나리', 가수 박효신씨의 '야생화'가 울려퍼진다.

청와대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등 120명을 초청해 펼쳐지는 만찬 공연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들려줄 음악과 출연자를 공개했다.

우선 7일 오후 9시께 시작될 공연에는 KBS 교향악단과 연주자 정재일씨, 소리꾼 유태평양씨, 가수 박효신씨 등이 출연한다.

KBS 교향악단은 지휘자 여자경씨의 지휘로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서곡' 등을 연주한다. 경기병서곡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가 작곡한 것으로 씩씩한 경기병의 모습을 경쾌하게 들려준다.

이어 피아노 연주자 정재일씨는 국립창극단의 소리꾼인 유태평양씨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음악 가락 중 사물과 함께 축원·고사·덕담을 담아 행복을 기원하는 음악인 '비나리'를 사물놀이 가락 위에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연주한다.

정씨는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음악감독상과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한 프로듀서이자 예술 전 분야에서 활약 중인 뮤지션으로,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유태평양씨는 6살 때 3시간30분 동안 흥부가를 완창해 국악신동으로 알려졌다.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인재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수 박효신씨가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한 '야생화'를 연주자 정재일씨 및 KBS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부른다. 박씨는 1999년 데뷔 후 정규 앨범 7장, 스페셜 앨범 3장, 디지털 싱글 4장을 발매한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 음악활동 외에도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팬텀'의 주연 배우로 활약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생화는 K팝 발라드의 대표적 대중음악이고 야생화란 꽃이 가진 의미도 수많은 고난과 고통 속에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꽃으로 유명해 한미 양국 역시 그동안 함께 겪어낸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야생화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국빈 만찬 행사는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참석자들과의 인사 교환 △만찬장 입장 △양국 국가 연주(미국 국가→애국가 순)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국빈 방문의 격(格)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맞춰 한미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고 밝혔다.

이번 만찬엔 우리측 초청인사로는 △3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10여명 △국회 부의장 등 정계 인사 10여명을 비롯해 △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사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등 70여명으로 포함됐다.

미측에서는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틸러슨 국무장관, 쿠슈너 특별보좌관, 내퍼 주한미대사대리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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