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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자살률 높은 자치구' 오명 씻은 비결은?

민선5기부터 박차 자살예방사업 결실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7-10-18 16:30 송고
노원구 자살률 변화 추이(노원구 제공)© News1

서울 노원구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자살예방사업을 본격화한 8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같은 기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자살자수는 121명으로 2009년 180명보다 59명이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21.4명으로 2009년 29.3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자살률 순위도 7위에서 20위로 개선됐다.

민선5기인 2010년부터 추진한 자살예방사업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노원구는 2009년 25개 자치구 중 자살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65세 이상 인구 1위로 자살문제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지역 여건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201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생명존중조례를 제정하고, 보건소 내에 생명존중팀 신설 및 정신보건센터 자살예방팀을 구성했다. 관내 종합병원·경찰서·종교시설 등 24개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해 지역사회 위기대응 시스템도 구축했다.

자살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독거노인, 수급자, 실직자 등 약 14만여명을 대상으로 우울증세․자살위험성을 평가하는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6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마음건강평가 전수조사를 벌였다.      

전국 최초로 2011년부터 통반장·자원봉사자·종교단체원등으로 구성된 자살예방 봉사조직인 노원구이웃사랑봉사단이 자살위험군을 관리했다. 자살시도자, 자살유가족 등 자살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내 자살예방팀이 맡았다.

생명존중문화 조성에도 노력해 2012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사랑을 위한 힐링학교를 운영했다. 올해는 노원구생명사랑학교라는 이름으로 33개 학교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을 실시했다. 다른 자치구보다 임대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의 특성에 맞춰 SH공사와 아파트 경비원, 직원도 교육했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의 자살이 늘어나 예방대책으로 위기상황으로 판단된 50대 독거남474명을 맞춤형 지원했다.     

노원구는 2020년까지 구의 자살률을 OECD 평균수준인 12.0명까지 줄일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자살예방사업에 성과를 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14년에는 2년간의 노력에도 자살률이 올라가 낙심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작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한 생명은 우주만큼 귀하다’라는 심정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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