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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산업재해 전담 조직 신설한다

고용·산업안저노건 개선 대책 발표, 마사대부제도도 개선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7-09-27 17:18 송고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마필관리사가 말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2017.8.6./뉴스1 © News1
한국마사회가 27일 산업재해 전담조직 신설과 마사대부 심사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경마산업현장 고용·산업안전보건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 발표는 지난 5월 발생한 부산경남경마장(렛츠런파크 부경) 말 관리사 자살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경마산업현장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요구에 따른 조치다.

마사회는 연내 산업재해 전담부서를 설치해 산업안전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현장 공생협력 프로그램도 전 사업장에 도입하며, 협력업체 등의 안정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도 지원한다.

산재 은폐요인으로 지적된 경주마 마사대부제도도 개선한다. 그간 마사회는 마사대부 심사시 산재가 많이 발생한 전력이 있는 사업자(조교사)의 경우 선정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줬고 이가 산재 은폐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마사회 관계자는 "산재 발생에 대해 감점을 주던 기존 채점 방식을 폐지하고 앞으로는 산업재해를 저해하는 요인을 줄이는 사업자에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평가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 관리사 등 현장종사자에 대한 직무스트레스 진단 및 상담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직무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운영을 이원화 해 저위험군에 대해서는 전 사업장에 전문가를 상주하게 해 상시 상담을 진행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부 협력병원이나 전문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말 관리사의 인권 보호 및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말 관계자 건강지킴이 종합센터도 2019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말 관리사의 근무시간 조정 및 가족 친화프로그램 도입, 말 관리사 경력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마사회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마사회는 단시간근무자인 시간제경마직(PA) 약 5557명을 내년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하고 최근 노사 간 합의도 완료했다.

간접고용 파견‧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협의를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구성에도 착수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수십 년 간 관행적으로 답습해 온 경마산업 현장의 노동환경 및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고질적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일하기 좋은 일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ryupd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