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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등 뇌가 보내는 시그널, 지나치지 말아야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2017-09-20 11:06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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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벌어짐에 따라 건강 적신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의 수축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한 주요 질환 발생률이 부쩍 높아진다.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뇌신경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뇌신경 및 혈관 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전조증상을 동반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사실 두통의 원인은 현재까지 보고된 것만 헤아려도 300개 이상이나 된다. 단순한 감기나 비염 등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진통제 투여로 통증만 완화하고 넘어가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두통이 뇌졸중이나 뇌출혈, 뇌동맥류, 뇌종양 등 중대 질환의 시그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한쪽 팔 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던 지, 평소와 달리 행동과 말이 굼뜬 경우,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거나 기억이 갑자기 없어지거나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갑자기 심한 두통일 때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지럼증도 마찬가지다. 어지럼증은 전정계 이상으로 인한 회전성 어지럼증과 그렇지 않은 비회전성 어지럼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회전성 어지럼증은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비틀거리며 구토를 동반하거나 머리를 움직일 때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띤다. 때에 따라 귀 울림 또는 난청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두통과 어지럼증이 3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미리 뇌종합검진을 받아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뇌 질환 관련 검사는 물론, 향후 10년의 뇌 건강까지 미리 예측 가능한 뇌종합검진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뇌종합검진은 뇌자체의 병변을 진단하는 뇌MRI, 뇌혈관의 막힘 유무를 검사하는 뇌혈관MRA, 심장과 뇌 사이의 동맥폐색 혹은 협착을 검사하는 경동맥MRA, 막혀있는 미세 뇌혈관을 검사하는 확산(Diffusion) MRI 등의 검사로 이뤄져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신경과 정재우 원장은 “전조증상을 자각하고도 이를 무심코 넘겼다가 중증에 이르게 된다”며 “만성 두통이 지속된다면 진통제, 빈혈약, 보약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보다 뇌신경센터에서 조기검진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체크하는 것이 뇌 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차의과대학 대체의학 대학원을 수료한 정재우 원장은 뇌신경계 및 뇌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법 등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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