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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시누크 헬기 도입 부품·개량사업 논란, 진실은?

이철희 더민주, 45년된 시누크 졸속 도입 의혹 제기
軍 "시누크 15년 사용 가능…부품 구매도 할 수 있어"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09-19 16:09 송고 | 2017-09-19 17:41 최종수정
8일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강원 홍천과 남한강 일대에서 한미연합공중강습작전을 하고 있다.2016.11.8/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8일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강원 홍천과 남한강 일대에서 한미연합공중강습작전을 하고 있다.2016.11.8/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군 당국은 19일 45년된 중고헬기 구매 논란에 대해 장기적 사용이 가능하며 부품 조달에도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2014년 도입 결정 당시 사업타당성 검사에서 향후 15년간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산된 지 45년 된 시누크(CH-47) D형 14대를 도입하며 150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군에 기체가 인도되고 1년 반이 지난 2015년 10월19일 미군은 오는 2018년 9월부로 이 헬기의 부품 판매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10일 합동참모본부는 전력업무현안실무협의회를 열어 개량사업에서 시누크 D형 헬기 14대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부품 판매 중단과 오랜 연식으로 마치 당장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인식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부품 중단여부와 관련해서는 미군의 FMS(대외군사판매)를 통해서는 구매가 안되지만 상용구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대체적으로 FMS 방식으로 미국의 무기와 관련 장비를 도입해왔다. 구매의향서를 미측에 보내면 미국 정부는 의회에 판매 승인을 요청하고, 미 정부의 승인이 나면 우리 측에 통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미국에서 표준장비에 한해서만 FMS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비표준 장비가 됐다고 해서 영구 단종은 아니다"라며 "상업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용구매란 정부 대 정부 차원에서 해당 부품을 미군과 FMS 방식으로 거래하는 것이 아닌 해당 군수업체로부터 군이 필요한 부품을 직접 조달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군이 도입한 시누크 D형은 영국, 호주를 비롯해 15개 국가에서 운용 중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 여러 나라에서 해당 헬기를 운용 중이기 때문에 관련 업체는 계속적으로 부품을 제조하고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GPS 항법장치가 배제된 상태로 도입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GPS는 헬기에 장착된상태로 도입됐다"며 "다만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미 정부의 행정 절차가 길어져서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자동차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GPS 항법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제한적 운용을 하고 있다.

시누크 헬기에 대한 개량사업 배제 결정에 대해서도 "현재 합동참모본부에서 검토중인 사안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개량사업은 실 작전운용이 가능하지만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장비 디지털화, 기체 보강 등의 작업을 뜻한다.

앞서 강환석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시누크 헬기 도입 당시에 경제성이나 효율성 등을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했고 그에 따라서 방사청에서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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