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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구제역 백신공장' 메리알 컨소시엄이 짓는다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 사업자'로 선정
2020년 완공·가동…연 5000만마리 규모 생산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7-09-13 11:26 송고 | 2017-09-13 11:28 최종수정
구제역 백신 예방 접종을 하고 있는 공수의 © News1 최창호 기자

2020년 완공될 국내 첫 구제역 백신 공장의 주인이 정해졌다. 국내에 구제역 백신 생산시설이 마련되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진행된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 사업자 모집' 결과 영국 메리알사(社)가 속해 있는 FVC(Fmd Vaccine Consortium)가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구제역 백신 제조업체인 메리알사를 포함해 녹십자수의약품·코미팜·고려비엔피 등 국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FVC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아르헨티나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여 최종 선정됐다.

구제역 백신 수입 대체와 안정적 수급을 위해 2019년까지 총사업비 약 690억원을 들여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사업비 가운데 482억원을 국고로 융자지원한다. 

올해 설계를 마친 뒤 2019년까지 건축공사와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2020년부터 백신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5000만마리 규모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수입 대체로 인한 국내 경제적 효과로 연 600여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염소·사슴 등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구제역 백신 정책이 시행된 이후 A형 백신은 메리알사 제품을, O형 백신은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안으로 돼지에 대해서도 의무접종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백신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겨울 국내에 백신이 비축되지 않은 A형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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