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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공개사과…"늑대 우두머리처럼 포용하겠다"

박봉순·박한범 “사죄…남은 의정활동 최선”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17-09-11 10:42 송고 | 2017-09-11 11:45 최종수정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11일 도의회 3자 본회의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News1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11일 도의회 3자 본회의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News1

최악의 물난리 속 해외연수를 떠난 뒤 국민을 ‘레밍’으로 비유해 공분을 샀던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공개석 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충북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도민 여러분께 심적인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좌측 귀, 우측 귀를 모두 열어 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 “늑대의 우두머리가 강한 놈, 약한 놈, 늙은 늑대와 새끼 늑대를 모두 아우르듯 배려와 관용,포용의 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문위의 국외연수 프로그램 사태로 인해 의원님들께 세계 변화를 적극 수용하지 못하고 위축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저의 언행과 판단으로 인해 힘겨움을 당했을 최병윤, 박봉순, 박한범 의원과 가족, 유권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의원은 공개 사과를 마친 뒤 본회의장을 떠났다.
도의회는 앞서 2차 본회의에서 김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공개사과 징계를 내린바 있다.

박봉순, 박한범 의원의 공개사과도 이어졌다.

박봉순 의원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도민과 동료 의원에게 심려 끼쳐드려 사죄드린다”며 “남은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한범 의원은 “이유 불문하고 수해 현장을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추진해 국민적 분노와 사회적 파장을 야기했다”며 “이로 인해 도의회의 위상은 물론 162만 도민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했다.

이어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의정생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vi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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