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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위 '라이트코인' 사상 최고 경신…올해 1383%↑

1월 4.33불→64.2불…'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대
창립자 찰리 리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만 생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8-30 09:13 송고 | 2017-08-30 09:28 최종수정

 © AFP=뉴스1

가상화폐 가운데 시가총액이 5번째로 큰 라이트코인이 올해 1383%나 오르며 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29일(현지시간) 한때 64.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33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한 지 7개월만에 15배 가까이가 되었다. 현재는 다시 62달러 부근까지 고점을 낮췄다.

라이트코인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 찰리 리가 고안한 가상화폐로 전체 시가총액은 32억 8000만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리플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 1위인 비트코인의 시총은 724억달러 정도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같이 블록체인에 기반하며 매장량도 한정돼 있다. 다만 총량이 2100만개인 비트코인에 비해 라이트코인의 매장량은 8400만개로 약 4배에 달한다. 또 비트코인은 현재 1653만개가 채굴됐지만, 라이트코인은 5268만개가 채굴돼 40% 정도가 아직 남아있다. 거래 처리 속도도 비트코인이 약 100분이 걸린다면, 라이트코인은 2분이면 충분하다.

창립자 찰리 리는 이날 유튜브에 게시된 가상화폐 전문 블로그 크립토헤지와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비트코인에 비해 라이트코인은 '결제 기능'에 특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세상의 '금'이라면 라이트코인은 '은'에 비유했다.

그는 "금과 은이 화폐로 사용되던 시기에 금은 주로 보관용이었지만, 은은 실제 구매를 위해 동전 형태로 사용됐다"며 "물론 금화도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은화만큼 편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전체 라이트코인 매수량 가운데 36.9%는 중국 위안화로 결제됐고, 한국 원화가 22.4%로 그 뒤를 이었다. 특정 시간에서는 원화의 비중이 위안화보다 더 높았다.

올해 초 라이트코인 커뮤니티는 블록 처리 용량과 거래 속도를 늘리기 위해 세그윗이라 불리는 일종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달 전 비트코인 양분 사태와 유사한 과정이다.

이제 라이트코인은 가상화폐 간 즉시 결제와 통합을 가능케하는 신 기술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리 창립자는 "현재 '알트코인'이라 불리는 가상화폐들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으나 라이트닝네크워크가 적용되면 더 이상 모든 화폐가 공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단지 라이트코인이나 비트코인만 살아남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