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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네 번째, 이번엔 예고 없는 발사 '충격'…北미사일 日통과

사전 예고 없이 일본 상공 넘은 것은 이례적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7-08-29 11:39 송고 | 2017-08-29 14:52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전체를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과거에도 북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쏘며 전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오전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 미사일은 6시 12분께 홋카이도 에리모 미사키에서 동쪽으로 1180㎞ 떨어진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전 8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으며 우리 군 역시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며 관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은 적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예고 없이 일본의 상공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에도 함북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1호'가 일본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

일본 본토를 통과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북한은 당시 이를 두고 '평화적 인공위성 개발'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사거리가 2800k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로 확인됐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09년 4월, '대포동 2호'의 개량형인 '은하 2호'를 발사, 이 중 1단은 일본 아키타현 앞바다에 나머지는 동북 지방을 통과했으며 2012년 12월에도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지난해 2월 북한이 동창리에서 쏜 탄도 미사일도 오키나와현 상공을 통과했지만 이 때 역시 북한은 국제 기구에 인공위성 발사라며 예정 시간과 낙하 해역 등을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합참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것은 1998년 '대포동 1호'와 2009년 '은하 2호'까지 두 번으로 파악되며, 일본 NHK에서 이번 미사일의 일본 열도 통과가 네 번째라고 보도한 것은 2012년 '은하 3호'나 지난해 '광명성 4호'가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일본을 향해 미사일을 쏠 때면 어떤 식으로든 국제기구에 미리 통보를 했지만, 이번처럼 사전 예고 없이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기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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