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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들 "'살충제 계란' 사태는 예고된 참사"

카라·동물자유연대, 정부에 동물복지정책 수립 촉구…전담부서 승격도 요구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7-08-21 13:38 송고 | 2017-08-21 13:52 최종수정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21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가 예고된 참사"라며 정부의 동물복지정책 전면 재고를 촉구했다.© News1 김연수 인턴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 사태가 예고된 참사라고 주장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21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가 공장식 축산의 재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나서 공장식 축산을 장려한 이후 2003년부터 한국에서는 거의 매년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특히 이명박 정부가 '양계장 대형화'를 지원하면서 더욱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마리당 A4 한 장 크기도 안 되는 배터리케이지에 닭들을 가두어 키우는 공장식 밀집사육에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면서 "실제 닭을 풀어서 키우는 동물복지농장에서는 해당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공장식 축산 방식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이번 사태가 예고편에 불과하며 AI의 사태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방역관리과에 있던 동물복지팀의 축산국 친환경복지과로 이전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대통령 직속의 국가동물복지특별위원회 구성 및 동물복지정책의 수립을 촉구하고, 이와 함께 농식품부 내 동물복지팀을 축산영역에서 분리해 동물보호복지국으로 승격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밖에 국회에 발의된 동물복지 관련 법안들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폐기되고 있다면서 각 정당에 대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당론을 구체화하고 법제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공장식 축산의 폐해가 우리 식탁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동물복지 축산이 단순히 확대되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 축산의 주류가 되도록 정부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정부가 이번 사태의 대책으로 친환경 동물복지 농장 확대와 산란계 사육환경표시제 등을 내놓았는데 늦었지만 이런 근본적인 개혁을 반드시 강력하게 추진하라"면서 "정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업에서 보편적 동물복지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wooklee@